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뎁스 차트는 주전과 백업이 나누어져 선수단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선발 로테이션 순서도 나열돼 있을뿐더러 선수 이동을 즉각 반영할 만큼 신뢰도가 꽤 높다.
9일(이하 한국 시간) 현재 각 팀별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뎁스 차트에 올라가 있는 한국인 선수는 추신수(텍사스), 류현진(LA다저스), 오승환(콜로라도), 최지만(탬파베이), 그리고 이번 겨울 피츠버그와 1년 계약을 맺은 강정호까지 모두 5명이다.
뎁스 차트에 추신수는 텍사스 지명타자 주전이자 세 번째 우익수,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에 이어 다저스 3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최지만이 소속된 탬파베이 뎁스 차트는 보다 흥미롭다. 최지만은 주전 지명타자로 올라갔다. 탬파베이는 지난 시즌 1루와 지명타자를 맡았던 CJ 크론과 제이크 바우어를 모두 내보내면서 최지만을 다음 시즌 지명타자 및 1루수로 낙점했다.
최지만은 주전 1루수로 올라가 있는 쿠바 출신 내야수 얀디 디아즈와 1루를 나눠 맡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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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주전이 아닌 백업 선수로 뎁스 차트에 올라갔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피츠버그에 합류한 콜린 모란에 이어 2번째 3루수다.
그러나 2015시즌과 2016시즌에 신뢰를 쌓은 만큼 주전 못지않게 많은 타석에 설 가능성이 크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는 모란과 플래툰으로 시즌을 맞이할 것"이라며 "강정호가 능력을 보여 준다면 주전이 될 수도 있다"고 지난해 11월 밝혔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진출 전, 그리고 진출 첫해인 2015년 맡았던 유격수 포지션엔 빠져 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는 유격수보다 3루수가 적합하다"고 못 박았다. 피츠버그는 시장에서 유격수를 찾지 못하면 케빈 뉴먼, 에릭 곤살레스, 파블로 레예스로 시즌을 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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