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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김진수, "벤투 감독님 매 경기마다 다른 움직임 지시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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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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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두바이(아랍에미리트), 이인환 기자] "16강부터는 지면 끝이다. 잘 준비해서 90분 안에 승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바레인(FIFA랭킹 113위)과 격돌한다.

벤투호는 지난 17일 중국을 꺾고 무실점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 1등으로 16강에 올랐다. 16강 상대인 바레인과는 역대 상대 전적에서 10승 4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2패가 모두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서 당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패한 ‘바레인 쇼크’로 유명하다.

벤투호는 중국전이 끝나고 두바이로 이동한 이후 선수단에게 하루의 자유 시간을 부여했다. 선수들은 하루의 짧지만 꿀같은 휴식을 즐기고 다시 훈련에 복귀했다. 벤투호는 18일 두바이 NAS 스포츠 훈련장서 바레인전 대비에 나섰다.

훈련 전 인터뷰에 나선 김진수는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해서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 자유 휴식전에 감독님이 좋은 시간을 보내라고 했고 우리도 밖에 나가서 조금은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선수단 분위기는 최고다"고 설명했다.

이미 베스트 11이 정해진 벤투호지만 왼쪽 풀백의 홍철-김진수는 번갈아가며 조별리그를 소화했다. 김진수는 “사실 감독님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철이형이나 나나 경쟁보다는 한마음으로 팀을 위해 간다 생각한다. 누가 경기를 나가도, 하프타임 따로 만나 서로에게 조언하고 힘이 된다. 지금보다 경기력이 계속 좋아질 것이다”고 밝혔다.

김진수는 16강 상대인 바레인에 대해 “어떤 팀이 왔어도 상대를 존중했을 것이다. 아직 상대를 완벽하게 알지는 못했다. 그래도 조별리그에서 살아남아 토너먼트까지 왔으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팀이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아시안컵에서 벤투호의 양측 풀백은 이전보다 밸런스에 맞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김진수는 “벤투 감독님은 1, 2차전에서는 사이드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움직임이 요구됐다. 그러나 중국전에서는 사이드 선수들이 너무 공격적으로 하기보단 밸런스를 맞추라고 지시하셨다. 감독님이 매경기에 맞춰 움직임을 요구하신다”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키르기스스탄전-중국전에 결장했던 기성용도 16강부터는 복귀할 확률이 높다. 이날 팀훈련에도 합류했다. 김진수는 “성용이 형이 경기에 나가지 않아도 함께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힘이 된다. 16강에 성용이 형이 나올지는 모르지만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보였다.

김진수는 “아무래도 토너먼트에서 약체팀은 승부차기를 노릴 확률이 높다. 당연히 염두해야 한다. 16강부터는 지면 끝이다. 잘 준비해서 90분 안에 승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6강이 시작하기 전까지 시간이 있다. 아직 이후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 차근차근 한단계를 밟아가겠다”고 다짐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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