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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백승호(21, 지로나FC)가 스페인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지로나는 28일 오전 0시 15분(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2018-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바르셀로나와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넬송 세메두, 리오넬 메시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았다.
이날 백승호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최근 경기 투입이 잦았던 백승호는 후반 40분에 경기장에 들어섰다. 중앙에 배치돼 활발하게 움직였다. 리그 데뷔전이었다.
백승호는 추가 시간까지 8분 동안 총 네 번의 터치를 했고, 세 번의 패스를 했다. 두 번의 패스는 연결됐는데, 한 번의 2대 1 패스는 동료와 호흡이 맞지 않았다. 하이라이트 장면이 후반 43분에 나왔다. 프리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왼발 슛으로 이어간 것. 바르사 수비벽에 맞고 튀어나왔지만, 자신감이 넘치는 플레이였다.
경기 후 카탈루냐 지역지 'L' Esportiu'는 백승호 관련 기사를 올렸다. "백승호가 데뷔전을 치렀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라는 제목이었다.
백승호는 최근 바르셀로나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로 지로나 1군 경기에 등장했다. 점점 팀 내 입지를 키워가고 있는 단계다.
이 매체는 "21살 한국 선수는 2017년 지로나 2군에 합류했다"라며 "이 한국 선수는 86분 알렉스 그라넬와 교체돼 출전했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지로나 1군 데뷔에 성공한 6번째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경기 후 백승호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너무 힘든 시간들이 많았는데, 그래도 잘 참고 열심히 하다 보니까 이렇게 데뷔하게 된 것 같다. 앞으로 더 노력하고 겸손하게 준비하겠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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