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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귀국' 벤투, "비난에 흔들리지 않고 WC 예선 준비하겠다"[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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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공항, 이균재 기자] 아시안컵서 좌절한 벤투호가 어두운 얼굴로 귀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 정승현, 주세종, 김문환, 황의조, 김민재, 이용, 황인범, 김진수, 정우영 등 12명이 코칭스태프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김영권, 권경원, 홍철, 구자철, 지동원, 손흥민, 이청용, 이재성, 황희찬, 이승우 등 10명은 개별로 이동했다.

벤투호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했다. 59년 만에 통산 3번째 정상에 도전했지만 8강서 카타르의 벽에 막혔다. 벤투 감독은 입국 인터뷰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얻은 것은 분명하다. 우리 선수들은 코칭 스태프를 잘 따라왔다. 지난 5경기 동안 우리가 잘하는 축구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열심히 뛰었다. 토너먼트의 특성상 한 경기가 잘못되면 떨어지는 결과를 얻었다. 결과적으로는 승리를 거뒀지만 효율적이지 못한 부분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 기성용, 구자철 등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는데.

▲ 구자철은 본인이 밝힌 것처럼 은퇴를 선언했다. 기성용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본인의 의사를 나타낸 것 같다. 구자철은 이번 대회를 마친 뒤 은퇴하겠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따로 은퇴를 확정하는 의견을 나누지는 않았다. 기성용과는 대화를 통해 이야기 해봐야 한다. 그의 의사를 존중해야 하고 기성용이 없는 상황에서도 대표팀이 좋은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권창훈이 부상복귀했고, 이강인과 백승호가 라 리가에 데뷔했는데.

▲ 세대교체를 거론하는 것은 지켜봐야 한다. 2명의 선수가 빠졌지만 대신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 많은 경기를 지켜보고 관찰하면서 다음 행보를 준비해야 한다. 지금 당장 목표는 월드컵 예선을 잘 펼치는 것이다.

- 월드컵 예선에서는 밀집수비를 이겨내야 하는데.

▲ 공격을 잘해야 한다. 기회를 효율적으로 살려야 한다. 포메이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가진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해야 한다. 이번 대회서 미약했던 부분은 분명하게 드러났다. 문전에서 효율적이지 못했다. 철학과 플레이 스타일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우리가 해온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이번 대회를 조기에 마치면서 팬들의 신뢰도가 떨어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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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분발해서 열심히 팀을 만들어야 한다. 어떤 나라에서도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감독에게 비난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것에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월드컵 예선도 잘 이끌어 가야 한다. 지금 드릴 말씀은 그것 밖에 없다. /dolyng@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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