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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전 7승 4무' 펩에게는 '너무 쉬운 남자' 에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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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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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예상 외의 패배가 늘고 있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만났다. 언제나처럼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널은 4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 모두에 의미가 큰 맞대결이다.

맨시티가 지난 라운드 뉴캐슬에 1-2로 덜미를 잡힌 가운데 맨시티는 리버풀과 승점이 5점까지 벌어졌다. 아직 희망은 있지만 승점을 잃는 것은 곤란한다. 맨시티는 최근 9경기에서 모두 4번의 패배를 기록했다. 최근 패배하는 경기가 늘고 있다는 점은 분명 부담이다.

아스널 역시 치열한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섭게 추격하며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고, 5위 첼시도 최근 부진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각자 중요한 이유를 안고 대결에 나선다. 하지만 맨시티로선 웃고, 아스널로선 불안한 '통계'가 있다. 바로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상대 전적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에메리 감독의 '천적'이라 불릴 만하다.

라리가에서 과르디올라가 FC바르셀로나를, 에메리가 발렌시아를 이끌 시절부터 여러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2008년 12월 바르사의 과르디올라가 에메리의 발렌시아를 4-0으로 완파한 이후 11번의 맞대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7승 4무를 거두며 일방적인 우위를 점했다.

스페인이 아니라 무대를 잉글랜드로 옮긴 뒤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이 웃었다. 지난해 8월 벌어진 첫 맞대결에서 원정 팀 맨시티가 아스널을 2-0으로 깔끔하게 잡았다. 에메리 감독이 부임한 뒤 아스널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평가도 존재했다.

이제 정면대결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패스와 점유율,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한 확고한 축구 철학을 가진 감독이다. 반면 에메리 감독은 상대에 맞춰 부드럽게 전술을 바꿀 줄 아는 전략가다. 이번 시즌에도 포백과 스리백을 오가면서 경기했다. 맨시티가 워낙 세밀하게 공간을 만들고 공략하는 팀이기에 스리백을 세워 좌우 간격을 좁힐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반격 카드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일방적인 공격에 시달리다가 실점하며 무너질 수도 있다.

언제나처럼 과르디올라 감독이 웃을까. 아니면 칼을 갈고 나설 에메리 감독이 복수에 성공할까. 25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엔 두 감독의 자존심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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