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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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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아마추어 홍예은, LPGA 빅오픈 첫날 깜짝선전…공동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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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없이 버디만 5개…선두와 3타 차

연합뉴스

지난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당시 홍예은
[KLPGA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아마추어 골퍼 홍예은(1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1라운드 '깜짝 선전'을 펼쳤다.

홍예은은 7일 호주 빅토리아의 13번 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총상금 1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만 적어냈다.

대회가 치러지는 두 코스 가운데 크리크 코스(파73)에서 경기한 홍예은은 중간합계 5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선두 펠리시티 존슨(잉글랜드)과는 3타 차로,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1라운드 성적이다.

홍예은은 이날 오후 조에서 10번 홀부터 출발한 후 11·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데 이어 16번,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엔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무결점 라운드를 마쳤다.

고등학교 1학년인 홍예은은 지난달 호주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에 초청을 받았다.

지난해엔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초반 선두권에 올라 주목을 받기도 했다. 홍예은은 그 대회를 공동 35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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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당시 이미림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른 한국 선수 중엔 이미림(29)이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를 기록했다. 공동 22위다.

강혜지(29)와 아마추어 윤민아는 나란히 2언더파로 출발했다.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최연소 선수로 공식 데뷔한 전영인(19)은 4오버파로 다소 부진했다.

전영인은 10번 홀에서 시작해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만들었으나 곧바로 보기를 범한 후 더블보기도 두 차례 기록하며 흔들렸다.

호주 교포 오수현은 15번 홀(파3) 짜릿한 홀인원에 힘입어 6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인 호주 교포 이민지는 1언더파를 기록했다.

호주 투어 대회로 열리다 올해부터 LPGA 투어 대회로도 편입된 이번 대회는 호주 투어와 유러피언투어가 공동주관하는 남자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동시에 열리는 독특한 방식의 대회다.

상금도 남녀 각각 미화 110만 달러(150만 호주달러·약 12억원)로 같다.

함께 열린 남자 대회에선 한국 선수 세 명이 모두 언더파 스코어로 출발했다.

박효원(32)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65위고, 최진호(35)가 2언더파, 왕정훈(24)이 1언더파(24)를 각각 쳤다.

남자 대회의 경우 다른 대회보다 비교적 전장이 짧게 설계된 데다 날씨도 좋아서 1라운드 대부분의 선수가 언더파 점수를 냈기 때문에 세 선수 모두 컷 통과 안정권은 아니다.

남자 대회 선두는 10언더파의 닉 플래너건(호주)이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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