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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5경기 연속 출전 권창훈, 벤투호 허리 걱정 덜었다 [SW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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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권창훈(24·디종)이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덕분에 파울루 벤투(50·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미드필더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

벤투호는 부침을 겪고 있다. 허니문 기간이 끝날 무렵인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서 카타르에 0-1 충격패를 당하며 8강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대표팀 핵심인 기성용(30·뉴캐슬)과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이 줄줄이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다. 결과도 얻지 못한 데다, 베테랑마저 팀을 떠나 부정적인 여론이 벤투호를 덮쳤다.

벤투 감독은 귀국 당시 “흔들리지 않겠다”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지만 오는 9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전까지 제대로 된 팀 컬러를 구축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이런 상황에서 권창훈이 돌아왔다. 지난해 5월 아킬레스건 파열을 당했고 때문에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이번 아시안컵에 뛰지 못했다. 워낙 큰 부상인 터라 기량 회복에 물음표가 따랐을 정도.

다행히 부상을 완벽히 털어낸 모습이다. 지난해 12월20일(이하 한국시간) 0-1로 패한 지롱댕 보르도와의 2018~2019 쿠프 드 라 리그에 후반 교체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쿠프 드 프랑스 64강전서는 골까지 넣으며 부활을 알렸다. 물오른 경기력은 앙투안 콤부아레 디종 감독의 신뢰로 이어졌고 지난 9일 1-2로 진 마르세유전까지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팀 내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

권창훈의 복귀는 벤투 감독의 미드필더 걱정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중앙과 측면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조율 능력과 드리블, 패스 능력을 갖춘 완성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차세대 주전으로 평가받는 황인범(22·밴쿠버 화이트캡스), 백승호(21·지로나), 정우영(19·바이에른 뮌헨), 이강인(17·발렌시아) 등보다 경험도 많아 떠난 기성용, 구자철을 빈자리를 당장 메울 수 있는 자원이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대표팀에 권창훈의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일 것이다. 권창훈이 벤투호에 완벽히 적응한다면, 벤투 감독의 공언한 달라진 경기력과 대표팀 예선 통과는 현실이 될 전망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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