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Q시리즈 수석 통과해 올해 LPGA 데뷔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 세계 1위 쭈타누깐 출전
이정은.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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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정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이정은은 오는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리는 호주여자오픈 1라운드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출전권을 따낸 이정은은 1월 개막전 이후 2경기를 건너 뛰고 이번 대회에서 데뷔전을 갖는다.
신인으로 출전하지만, 실력 검증은 끝났다. 이정은은 2017년과 2018년 KLPAG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여러 차례 LPGA 투어에 출전했다. 지난해에만 8개 대회에 출전했고,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6위를 비롯해 2번이나 톱10에 들었다.
이정은은 이번 시즌 LPGA 투어의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2018년 시메트라 투어 상금왕 출신 루이신 리우(중국) 등이 이정은과 시즌 내내 신인왕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은이 신인상을 차지하면 2015년 김세영(26)을 시작으로 2016년 전인지(25), 2017년 박성현(26), 지난해 고진영(24)에 이어 한국선수가 5년 연속 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하게 된다.
대회 주최 측은 이정은의 출전에 큰 관심을 보였다.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슈퍼스타의 새 여정’이라는 제목의 호주 언론에 보도된 기사를 게재했다. 이정은은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분위기도 환경도 다르기 때문에 KLPGA 투어에서와 같은 활약을 새 시즌 LPGA 투어에서 이어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시즌을 전망했다. 이어 “모든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신인으로 데뷔전 우승을 차지했던 고진영(24)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LPGA 투어에서 신인이 공식 데뷔전에서 우승한 것은 1951년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67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였다. 고진영은 지난 1월 중순까지 한국에 머물며 휴식을 취한 뒤 미국으로 이동해 이 대회 출전에 맞춰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선수들은 세계랭킹 2위 박성현(26)을 비롯해 3위 유소연(29), 4위 박인비(31) 등이 불참하지만, 양희영(30), 최운정(29), 이미향(25)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LPGA 투어를 평정한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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