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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5개월 만에 골맛 본 지동원, 벤투 감독에 눈도장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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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지동원(28·아우크스부르크)이 5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신임을 받을 수 있을까.

지동원은 16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홈경기에서 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16일 마인츠전에서 시즌 1호 골을 성공한 뒤 무려 5개월 만이다. 팀은 2-3으로 역전패했다.

마누엘 바움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은 지동원을 2선 공격수에 배치했다. 투톱 세르히오 코르도바와 미하엘 그레고리치의 뒤를 받치는 역할이었다. 지동원은 감독의 기대에 맞게 경기 내내 부지런히 움직였다.

1-1로 맞선 전반 23분에는 골까지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다. 지동원은 동료의 발을 맞고 한 차례 굴절된 공을 거침없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상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몸을 날렸으나 손을 쓸 수 없었다.

후반에도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었다. 계속해서 우측면을 돌파하면서 상대 측면 수비 티아고 알칸타라를 흔들었다. 특히 후반 6분에는 티아고에게 반칙을 얻어냈다. 만약 티아고가 반칙을 하지 않았다면, 추가 골 기회가 날 수 있는 장면이었다.

2-3 역전패에도 지동원의 활약은 호재다. 벤투 대표팀 감독은 설연휴 이후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직접 점검하는 중이다. 3월 A매치를 앞두고 몸 상태, 포지션, 역할 등을 현장에서 확인하려는 계획이다.

주목도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등에 쏠려있는 게 사실이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활약으로 세계적인 공격수가 됐고, 이강인은 나날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지동원도 이러한 기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한편 구자철은 후반 32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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