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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양팀 3점슛으로만 186점… NBA 올스타들 '쇼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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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르브론, 팀 야니스에 역전승

4쿼터 활약한 듀랜트가 MVP

농구 만화에서나 볼 법한 상상 속 장면이 여기선 현실이 된다. NBA(미 프로농구) 올스타전이다.

18일(한국 시각) 미국 샬럿 스펙트럼센터에서 열린 2018~19시즌 올스타전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현존 최고 스타 26명이 저마다 개성을 살려 한 편의 '농구 쇼'를 선보였다.

최근 정규 리그에서 주저 없이 3점슛을 쏘는 분위기가 올스타전에도 반영됐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주장을 맡은 '팀 르브론'이 3점슛 91개를 시도해 35개,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이끈 '팀 야니스'는 77개 던져 27개를 넣었다. 양팀 합계 시도 개수(168개)와 성공 수(62개) 모두 올스타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전체 342점 중 3점슛으로만 뽑아낸 점수가 186점이다. 이전 기록은 시도 139개, 성공 51개(이상 2016년)였다.

올스타전의 꽃 덩크슛도 경기 내내 이어졌다. 초반부터 쉴 새 없이 림을 공략했던 아데토쿤보는 2쿼터 6분44초를 남기고 동료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코트 바닥에 튕겨 준 공을 한 손으로 꽂아넣어 관중을 열광시켰다. 공을 잡은 그의 손이 림을 훌쩍 넘어 백보드 중간까지 닿았다. '그리스 괴인'이란 별명에 걸맞은 운동 능력이었다. 종료 직전 키 191㎝의 커리가 코트에 공을 튕긴 뒤 공중에서 잡아 백덩크슛으로 연결한 장면도 일품이었다.

화끈한 팬 서비스 끝에도 승패는 있었다. 3쿼터 한때 20점을 뒤졌던 팀 르브론이 막판 점수를 몰아넣어 178대164로 이겼다. '별 중의 별'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쏟아부어 대역전에 앞장선 케빈 듀랜트(골든스테이트·31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였다. 2012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MVP가 됐다.

[이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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