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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한국 프로농구 사상 가장 작은 외국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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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171.9㎝ 마커스 킨 영입

3점슛·득점력 뛰어난 가드

6강 PO 위한 공격력 강화 초점

경향신문

한국 프로농구 사상 최단신 외국인 선수가 들어왔다. 프로농구 전주 KCC가 새로 영입하는 마커스 킨(24·사진)이 주인공이다.

KCC 교체 외국인 선수 킨은 19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신장 측정 결과 171.9㎝였다. 이는 1997년 프로농구 출범 후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최단신이다. 종전 기록은 올 시즌 부산 KT에서 뛰었던 스테판 무디의 176.2㎝. 킨은 무디보다 4.3㎝나 작은 키로 2018~2019시즌을 누비는 선수 중 가장 작다.

프로농구 역대 최단신은 2012~2013시즌 울산 모비스에서 1경기를 뛰었던 166.5㎝의 원지승이다. 올 시즌 국내 선수들 중 최단신은 172.7㎝인 이현민(KCC)이다.

6강 경쟁의 한가운데에 있는 KCC가 시즌 막바지에 역대 최단신 외국인 선수를 데려온 이유는 득점력에 대한 갈증 때문이다. KCC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기존의 마퀴스 티그가 생각보다 득점력이 떨어지면서 팀 성적 향상에 발목이 잡혔다. 정규리그 9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에 자리한 KCC는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변화를 선택했다. KCC 조진호 사무국장은 “여러 선수를 후보로 추렸는데 오그먼 감독이 킨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킨은 키는 작지만 득점력이 빼어난 가드로 꼽힌다. 올시즌 NBA 하부인 G리그 멤버스 허슬에서 25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8.3점, 2.8어시스트,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평균 출전시간이 16분36초인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

킨은 특히 3점슛 능력이 뛰어나다. 중부 미시간대에 재학 중이던 2016~2017시즌에는 평균 득점 30.0점을 기록했다. 또 총 125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경기당 평균 3.91개로 이 부문에서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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