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텍사스는 지난 시즌까지 클럽하우스 리더였던 아드리안 벨트레가 현역 은퇴를 선언하면서 그 자리가 빈 상태다. 자연스럽게 연차로는 그 다음에 해당하는 추신수와 엘비스 앤드루스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추신수는 텍사스의 베테랑으로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모습을 강조했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
추신수는 "벨트레를 대신할 선수는 없다"고 운을 뗀 뒤 "서로 힘을 모아 조금씩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이제는 (조이) 갈로나 (노마) 마자라 이런 선수들도 더 이상 어린 선수들이 아니다. 의무감에 더해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한 선수가 다루기에는 너무 무거운 것이고, 나눠 갖는 것이 더 좋은 거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벨트레가 떠난 뒤 팀의 분위기가 달라진 것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만한 선수이기에 그와 같이 한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그러나 조금 큰 선수다보니 어린 선수들은 주눅이 들기 마련이다. 다가가기도 힘들고 말을 섞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나도 어린 나이 때 그랬다. 지금은 편하게 생각하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벨트레라는 거목이 떠났고, 팀 분위기도 새로워졌다. 그래도 팀내 연장자로서 추신수가 해야 할 역할은 있을 터. 그는 이에 대해 "늘 해왔듯 말을 먼저하기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을 거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클럽하우스 내에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먼저 지키고, 실천하는 것이 제일 좋은 거 같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이라며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실천하는 것을 리더의 자세로 꼽았다.
추신수는 팀에서 가장 먼저 훈련장에 도착하는 선수다. 그를 아는 주변인들이 모두 칭찬하는 것 중 하나. 그는 새 감독 부임 이후 훈련 시간이 늦춰진 것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출근을 똑같이 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해왔던 것을 쉽게 바꾸기는 힘들다. 선수단 전체가 늦게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는 따라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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