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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노선영, 김보름 주장 반박 "왜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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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보름 (왼쪽), 노선영 선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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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30)이 김보름(26)의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 노선영은 21일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김보름이) 지금 시점에 왜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난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라며 "일방적인 주장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김보름과) 만날 기회는 많이 있었는데 따로 연락이 오지도 않았다"면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자세히 말씀드리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노선영은 전날 동계체전 500m 경기를 마친 뒤에도 "아직 그런 걸 말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김보름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여자 팀 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을 떨어뜨린 채로 질주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후 1년 만인 지난해 12월 김보름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일부 의혹과 달리 오히려 자신이 노선영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작 7년간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해온 것은 나다. 왜 괴롭히고 거짓말했나. 노선영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또다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노선영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와 심석희 쇼트트랙 선수의 성폭행 혐의 등 빙상계 비리 문제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노선영은 1분 22초 35의 기록으로 8명의 선수 중 4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1분 21초 21을 기록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차지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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