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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케인 없던 토트넘의 영웅 손흥민...英 언론, "조력자 아닌 경쟁자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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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형래 기자] “케인이 부상을 당했을 때 진짜 히어로는 손흥민이었다. 케인의 조력자 아닌 경쟁자가 되어야 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해리 케인의 훈련 복귀 소식을 전하면서, 케인의 부재시 토트넘을 이끈 ‘영웅’으로 손흥민을 언급했다.

케인은 지난달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입으면서 전열을 이탈했다. 하지만 오는 23일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복귀하면서 약 두 달 만에 선발 출장 가능성을 높였다.

케인이 없는 동안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수 부재를 절감해야 하는 듯 했다. 페르난도 요렌테가 벤치 자원으로 있었지만, 케인의 존재감과 득점력을 온전히 메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더군다나 손흥민마저 아시안컵 차출로 팀을 이탈해야 했던 상황.

하지만 케인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요렌테는 자신의 진가를 과시하면서 최근 6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한국의 아시안컵 조기 탈락으로 손흥민도 예상보다 일찍 팀으로 복귀하면서 케인의 부재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특히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왓포드, 레스터시티, 뉴캐슬과의 경기, 유럽축구연명(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까지 4경기 연속골로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케인의 이탈로 인한 득점력 저하는 손흥민이 막은 셈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요렌테의 최근 활약상을 조명하면서도 “케인이 부상을 당했던 기간 동안 토트넘의 진짜 히어로는 손흥민이었다”면서 “그는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탈락한 뒤 복귀해 왓포드전에서 골을 넣었고 그 다음 경기인 뉴캐슬전에서 유일한 득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도르트문트전에서도 지루한 전반이 끝나고 후반전 2분 만에 훌륭한 골 결정력으로 경기를 그들의 방식으로 이끌었다”고 최근 활약상을 평가했다.

아울러, 과거 케인의 부재시 손흥민이 팀을 이끌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도 언급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케인의 부재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선보였다”면서 “지난 2016-2017시즌 기록한 14골 중 4골이 케인의 시즌 막판 장기 부상 공백 때 나온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번에도 케인이 없을 때 4골을 넣으면서 케인의 조력자가 아닌 케인의 경쟁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케인이 없을 때 손흥민의 활약상을 극찬했다. /jhra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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