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강소휘가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전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KOVO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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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GS칼텍스 삼각편대의 한 축인 강소휘(22)가 완벽하게 살아났다.
강소휘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V리그 KGC인삼공사전에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봄 배구 경쟁이 한창인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단독 3위로 올라서면서 유리한 고지에 다가갔다.
하지만, 더 반가웠던 것은 외국인 선수 알리가 빠진 가운데 강소휘가 보여준 활약이었다. 강소휘는 이날 24득점(공격 성공률 41.8%)하며 에이스 이소영(28득점ㆍ55.3%)과 함께 토종 쌍포의 위력을 뽐냈다. 특히 외국인 선수 알리가 무릎 부상으로 조기 복귀가 불투명한 상태여서 강소휘의 부활은 더 반가울 수밖에 없다.
강소휘는 올 시즌 초반 공격 성공률 39.2%로 상대 코트를 맹폭하며 팀의 돌풍을 이끌었다. 하지만 부상이 문제였다. 시즌 중반 복근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더니 3, 4 라운드 공격성공률이 29.3%까지 내려갔다.
5라운드에서 35.8%로 숨을 고른 강소휘는 6라운드 두 경기에서 평균 공격성공률 40.8%를 보이며 제 컨디션을 찾은 모습이다. 특히 20일 경기에서는 올 시즌 본인의 한 경기 최고 공격점유율(34.6%)을 기록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소휘가 시즌 중반 성장통을 겪은 것”이라며 “최근 연습량을 늘리면서 본인의 리듬을 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소휘 역시 “자신감을 찾았다”면서 최근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만, 부상은 여전히 불안 요소다. 강소휘는 “처음엔 옆구리 쪽 복근을 다쳤는데, 가운데 쪽에 부상이 겹쳤다”면서 “아픔에 익숙해지다 보니 지금은 통증을 못 느끼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의지는 결연했다. 강소휘는 “중요한 경기에서 이겼다”면서 “개인적으로 처음인 봄 배구에 꼭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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