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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글렌데일(미국), 서정환 기자]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1)가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LA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 스프링캠프장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에이스 커쇼의 불펜피칭이 진행돼 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커쇼는 되살아난 구위로 첫 실전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저스의 2019시즌 성적은 커쇼의 어깨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지난 시즌 커쇼는 허리부상으로 고전하며 9승5패 평균자책점 2.73에 그쳤다. 설상가상 월드시리즈에서도 부진했던 그는 FA를 앞두고 가치가 하락했다. 결국 커쇼는 다저스와 2021년까지 3년 총액 9300만 달러(약 1039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재계약에 합의했다.
이날 불펜피칭을 앞둔 커쇼는 웨이트 트레이닝룸에서 러닝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다저스 스프링캠프장에는 백 여명이 넘는 많은 팬들이 몰려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커쇼가 연습구장 마운드로 향하자 팬들의 함성이 터졌다. 비록 연습투구지만 커쇼를 보기 위해 구름관중이 몰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직접 커쇼를 챙겼다. 커쇼의 투구를 바로 옆에서 매의 눈으로 관찰했다. 다저스는 최첨단 장비를 총동원해 커쇼의 투구스피드와 궤적 등을 실시간으로 촬영해 컴퓨터에 기록했다. 다저스 주전포수 오스틴 반스도 직접 에이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포수마스크를 썼다.
커쇼의 컨디션은 기대 이상이었다. 커쇼가 던진 공이 포수의 미트에 꽂힐 때마다 엄청난 파열음이 터졌다. 최근 구속저하로 위력이 반감된 커쇼였지만 이날만큼은 전성기 구위를 되찾아가는 모습이었다. 로버츠 감독도 커쇼의 투구를 지켜보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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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는 20분 동안 약 40구 정도를 소화했다. 직구는 물론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서 던졌다. 투구훈련을 마친 커쇼는 러닝훈련까지 소화하면서 체력을 바짝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커쇼도 몇 년 동안 몸이 안 좋았지만 여전히 탑 선수다. 몸만 괜찮으면 굉장히 좋은 성적을 낼 선수"라며 동료를 인정했다.
다저스는 오는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가 잡혀 있다. 로버츠 감독은 선발투수에 대해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커쇼는 9년 연속 다저스의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이미 낙점 받은 상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글렌데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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