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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어디에서도 못 본 조합…‘트래블러’ 이제훈X류준열의 쿠바 여행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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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 류준열 이제훈 사진=JTBC

[MBN스타 김솔지 기자] 이제훈, 류준열이 작품 속이 아닌 여행 프로그램 ‘트래블러’에서 만났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JTBC 사옥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트래블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최창수PD, 홍상훈PD, 김멋지 작가, 위선임 작가와 배우 이제훈, 류준열이 참석했다.

‘트래블러‘는 배우 이제훈과 류준열이 진짜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의 간섭 없이 스스로 여행의 모든 순간들을 모험하고 만끽하면서 비로소 스타의 삶이 아닌 배낭여행자의 생활을 즐긴다.

‘트래블러’는 여행 전문가로 구성된 제작진이 탄생시킨 프로그램으로, ‘아는 형님’의 최창수 PD와 홍상훈 PD가 연출을 맡았다. 최창수 PD는 유라시아를 횡단 여행하고, 포토에세이 ‘지구별사진관’을 출간하기도 한 여행 전문가. 또한 작가진으로는 718일 간 30여 개국을 여행하며 여행에세이 ‘서른, 결혼대신 야반도주’를 출간한 김멋지, 위선임 작가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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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 사진=JTBC


최창수 PD는 “‘트래블러’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배낭 여행자를 최대한 리얼하게 구현한 여행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PD가 된다면 꼭 만들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다. ‘아는형님’ 연출을 내려놓고 쉬는 시기에 이제는 ‘내가 생각했던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해도 좋지 않을까’ 싶었고, 포토에세이 ‘지구별사진관’을 보면 ‘언젠가 여행과 청춘과 사랑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써놨는데, 이번에 어느 정도 꿈을 이룬 것 같다”고 ‘트래블러’의 출발점을 설명했다.

이어 이제훈, 류준열의 조합에 대해 “애초에 ‘트래블러’를 처음 기획할 때부터 두 명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두 명이 초과되면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저와 2년간 세계여행을 다녀온 작가들이 생각한 힘든 여행에서 두 명 중 한 명은 무조건 여행을 할 줄 아는 출연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류준열을 가상의 트래블러로 세우고 기획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여행 메이트로 청춘과 어울리는 배우를 고민했는데 그 중 하나가 이제훈이었다. 류준열도 마침 이제훈을 추천하기도 했고, 이제훈도 흔쾌히 받아들여줬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또한 유사한 포맷의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과의 차별점에 대해 “‘꽃보다 청춘’은 정말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기본적으로 출연자를 납치해서 급작스럽게 낯선 곳에 떨어트린다는 콘셉트가 있는데, 여행 출발점에서 차이점이 있다고 본다”면서 “우리는 배낭여행자로서 여행지를 즐기는 과정들이 기존 어떤 프로그램보다 분량이 많이 나가게 될 거다. 기타 여행프로그램들을 보고 ‘나도 가보고 싶다’는 감정이 들었다면, ‘트래블러’는 ‘나도 여행을 저런 방식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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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 이제훈 사진=JTBC


이제훈과 류준열은 카리브해의 진주라 불리는 쿠바로 여행을 떠났다. 이제훈은 “여행이라는 것이 저에게 설레고 모든 사람들이 힐링할 수 있는 이유이기에 다들 원하실 텐데 이 프로그램을 제안 주셨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첫 번째로 쿠바에 대한 로망이나 정보가 거의 없었다. 두 번째는 대본도 없이 마음대로 하라고 하셔서 많이 고민됐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이어 “세 번째로 배낭여행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저한테 있어서 여행 프로그램이 조금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래블러’를 할 수 있었던 절대적 이유는 류준열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류준열과의 조합에 대해 “작품에서 함께 만나길 원했었는데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날 줄 상상도 못했다. 그러다보니 모든 걸 의지했다. 그게 너무 편하고 즐거웠다. 여러 면에서 저에게는 최고의 여행 메이트이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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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 류준열 사진=JTBC


류준열 또한 이제훈과의 여행에 대해 “여행 메이트가 필요한 상황에서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했던 것 같다. 이제훈 형은 완벽 그 자체의 여행 메이트가 아니었다 싶다”면서 “이제훈 형과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 이렇게 잘 맞는 메이트는 처음이다. 제훈 형 같은 메이트는 아무하고나 여행해도 다들 좋아할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이제훈은 실제 여행 스타일에 대한 질문에 “실제론 어디를간다고 정했을 때 여행책자를 사서 정보를 훑어보고 체크한다. 그리고 그날 느낌에 따라 움직이고, 주로 맛집을 찾아 중심으로 돌아다니는 스타일이다. 어디에 머물고 싶다고 하면 몇 시간이고 머물 수 있는데, 너무 유명한 공간에서는 의외로 눈에만 담고 이동한다. 그때 상황과 느낌에 따라 여행한다”고 털어놨다.

류준열도 여행 스타일에 대해 “책자로 갈 여행지를 먼저 만나고, 어느 정도 지식을 습득한 상태에서 여행을 하는 편이다. 여행을 나름 많이 해본 편이라서 그런지 스타일이라기 보단 그때 상황에 다르게 움직인다. 메이트도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트래블러’ 관전 포인트로 “정해진 루트를 탐험하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데로 다 하라는 자유로운 프로그램이다 보니 그 부분에 대해 재미 없을까봐 걱정이 있었다. 여행에 매력이라고 해야 할까. 돌발 상황도 많았고, 예상치 못한 게 발생하다 보니 그게 마치 대본인양 흘러갔던 순간도 있었다. 그런 부분도 기대하면서 어떻게 둘이 여행하고 부딪히고, 시간을 보낼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트래블러’는 2월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 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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