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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N현장] 결혼→2년만 복귀 박한별, '슬플때 사랑한다' 격정멜로 통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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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류수영(왼쪽부터), 박하나, 박한별, 왕빛나, 지현우가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새 주말특별기획 ‘슬플 때 사랑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의 격정 멜로드라마이다. 2019.2.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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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쫓기는 여자와 쫓는 남자, 그리고 숨겨준 남자까지, 세 남녀의 격정 멜로 드라마가 시작된다. 배우 박한별의 결혼과 출산 후 2년 만의 복귀작이기도 한 '슬플때 사랑한다'. 목숨 걸고 사랑하는, 사랑에 순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토요드라마 '슬플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 / 연출 최이섭 유범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최이섭 PD를 비롯해 지현우 박한별 류수영 왕빛나 박하나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슬플때 사랑한다'는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세 남녀의 격정 멜로 드라마로 지난 1999년 일본 TBS에서 방영한 노지마 신지 작가가 집필한 '아름다운 사람'의 리메이크작이다. '워킹 맘 육아 대디' '그대 없인 못살아' '미스 리플리'의 최이섭 PD와 '배드파파' 유범상 PD가 연출을 맡고 '여자의 비밀' '미쓰 아줌마' '녹색마차' 송정림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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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현우, 박한별(오른쪽)이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새 주말특별기획 ‘슬플 때 사랑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의 격정 멜로드라마이다. 2019.2.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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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는 타인의 상처와 고통을 진정시켜주고 치유하는 나무 같은 에너지를 가진 남자이자 성형외과 원장 서정원 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극 중 서정원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싸주는 남자다. 사랑에 있어서 나무 같은 남자다. 아낌 없이 모든 것을 주는 그런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또 지현우는 연기가 어렵다고도 밝혔다. 그는 "굉장히 머리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연기를 해야 해서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연기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저희 작품은 문학 작품 같은 느낌이 있다. 그리스 신화나 고전 문학 작품에서 보이는 감정의 폭이 굉장히 크다. 현장에서 연기할 때도 굉장히 예민해져 있고 느낌을 표현하기 어렵더라. 촬영 기간에는 집에 있으면서도 긴장을 놓치지 못한다. 다른 드라마보다 감정이 진한 건 사실은 것 같다. 제가 했던 작품 중에 감정을 표현하기 가장 어려운 작품이 아닌가 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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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한별이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새 주말특별기획 ‘슬플 때 사랑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의 격정 멜로드라마이다. 2019.2.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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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플때 사랑한다'는 박한별이 결혼 후 약 2년 만에, 지난해 4월 출산 후 약 1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박한별은 촉망받던 미술학도에서 재벌가의 안주인이 된 현실판 신데렐라 윤마리 역을 맡는다. 그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전작 '보그맘'이 로봇이다 보니까 감정이 안 보여야 하고 감정이 있어서는 안 되는 캐릭터였다. 이번 역할은 180도가 다른 캐릭터다. 너무 많은 감정이 있어야 해서 보그맘과 전혀 다른 캐릭터라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 박한별은 결혼 후 변화된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큰 일들이 있었지만 있었다고 해서 제가 연기하는 데 있어서 큰 차이를 주는 것 같진 않다"며 "임하는 마음이나 자세가 조금 다른 것 같다. 세상이 달라 보이기 시작하니까 모든 것이 다르게 느껴진다. 작품 자체가 '보그맘'에 비해서 너무 무겁고 딥하고 감정적이다 보니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한데, 혼자일 때보다 결혼하고 나니 마음에 안정을 찾고 나니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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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하나가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새 주말특별기획 ‘슬플 때 사랑한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의 격정 멜로드라마이다. 2019.2.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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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하나와의 2인1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한별은 "2인1역을 하는 게 흔치 않아서 어려웠다. 박하나씨와 같이 촬영하는 게 아니라 박하나씨의 초반 연기를 이어받아서 해야 했다"며 "연기 톤, 목소리 얼굴 다를 수밖에 없지만 최대한 같은 인물인 것처럼 표현해야 해서 어려웠다. 그렇게 해서 최대한 많이 결이 튀지 않게끔 하려고 노력했다. 어떻게 나올지 몰라 너무 떨린다"고 말했다.

'슬플때 사랑한다'가 표방하는 '격정 멜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한별은 "상황적으로 굉장히 평범하지 않고 급박한 상황에서 각자 나오는 절절하고 슬픈 감정들로 시작하기 때문에 저희 드라마를 그렇게 표현하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랑 드라마가 사랑 단계에 따라서 감정을 쌓아가는데 저희 드라마는 시작점부터 끓는점이 높다고 해야 할까. 센 상황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보는 재미도 있을 거다. 그런 점 때문에 힘들고 어렵지만 보시는 분들은 재밌고 깊이 있게 보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수영은 세련된 매너와 패션 감각, 카리스마 넘치는 경영 능력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건하그룹의 후계자이자 윤마리의 남편 강인욱 역으로 활약한다. 연기 변신에 대해 류수영은 "너무 독한 캐릭터라 괴로웠다. 두려움이 있는 신들이 꽤 있어서 힘들었다. 그 과정을 통해서 분명히 보여줄 수 있고 보시는 분들에게 또 다른 느낌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하기 어렵지만 극복해내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새로운 치유를 얻을 수 있겠다 싶어서 기꺼이 연기했다"며 "쉽지 않지만 매 신이 도전이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 집(아내 박하선)에서 응원해줘서 힘내서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슬플때 사랑한다'는 KBS 2TV '하나뿐인 내편'과 SBS '열혈사제' 등과 경쟁한다. 이에 대해 지현우는 "이전에는 (경쟁작을) 신경썼는데 이 작품은 사실 그런 부분을 배제하고 작품에만 온전히 집중을 해야 할 수 있을 것 같은 작품"이라며 "극 중 주인공들이 사랑에 한 번씩 실패했던 인물들이다. 다시 사랑이 왔을 때 어떻게 사랑을 대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이 드라마를 보시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저희 드라마가 뜨거운 사랑을 하시는 용기를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 그래서 타 방송사 드라마는 신경을 못 쓰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슬플때 사랑한다'는 오는 23일 오후 9시5분 처음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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