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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김보름 “수시로 노선영에게 폭언 들어… 주먹으로 때리는 시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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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강원도청)이 노선영(부산시체육회)에게 수시로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21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부분에 참가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보름은 '나 외에도 많은 동료 선수들이 노선영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며 '관련된 증거 자료를 가지고 있으며 추후 모두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 신고 등 행정적인 절차로 해결할 생각도 있다'며 '노선영과 대화할 기회가 있다면 응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괴롭힘을 당했는지 묻는 질문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괴롭혔다'라며 '경기 전날엔 컨디션 조절을 방해하기 위해 (선수촌) 자신의 방으로 불러 수 시간 동안 폭언을 쏟아냈고 주먹을 들어 때리는 시늉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합숙 생활에서 나처럼 피해를 보는 선수가 더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개선을 바라는 마음에 문제를 제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보름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7년 동안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다른 후배 선수들도 모두 고통 속에서 살았다. 이제는 진실을 밝히고 싶다. 평창올림픽 당시 수많은 거짓말과 괴롭히는 행동을 했던 노선영 선수의 대답을 듣고 싶다'고 폭로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쿠키뉴스 김찬홍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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