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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세상에 이런일이' 주민들을 괴롭히던 쇳 소리의 정체? "층간소음 경고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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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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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조연희 에디터] 3개월 동안 주민들을 괴롭히는 소리가 있다.

21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주택가에서 지속되는 의문의 쇳 소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 주택가에서 3개월째 2-3시간 간격으로 쇳 소리가 들려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었다. 낮이나 새벽이나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소리가 들렸던 것이다.

제보자는 "밤잠을 설치고 있다. 경찰에 신고도 해봤는데 정확한 증거가 없어서 잡을 수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소리를 들은 전문가는 "이 소리는 굉장히 의도적으로 타격을 한다, 때린다고 볼 수 있다"며 "사람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 타격음의 크기와 간격도 다르다"고 전했다.

또한 "쇠와 쇠가 부딪히는 소리라기에는 한쪽은 쇠, 한쪽은 합금과 같은 것이 부딪히는 소리같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을 인터뷰한 결과, 소리가 나는 곳을 찾을 수 있었다. 그곳은 바로 실외가 아닌 한 가정집. 제작진은 카메라를 설치해 한 사람이 창문을 열고 무언가를 내리치는 모습을 포착했다.

제작진은 그 집을 찾아가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남자는 "저도 살려고 소리를 내는 거다. 층간소음 때문에 자신도 어쩔 수 없이 경고를 위해 치는 거다"고 설명했다.

남자의 어머니는 "아들이 소리를 내는 것을 알고 있다. 제가 보기에는 아무 소리도 안들리는데 저도 그것 때문에 속 끓이고 있다. 저도 병원에 데리고 가고 싶은데 형편이 안된다"고 전했다.

이에 정신과 전문의는 "사람들이 자신을 의도적으로 괴롭히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다"며 "망상의 일환이다. 진료가 반드시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남자는 "더 이상 못 참겠다"며 소음을 피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이사를 가셔도 소리가 나실텐데"라고 말을 하자 남자는 "왜 저한테만 그래요? 가서 소리 안 낼게요"라고 말하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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