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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18, 발렌시아)이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선정한 세계 축구 유망주에 포함됐다.
발렌시아는 22일 오전 2시 55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 홈경기에서 셀틱에 1-0 승리를 거뒀다. 1차전 원정경기서 2-0으로 승리했던 발렌시아는 2승으로 16강 진출 티켓을 따냇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후반 31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낙점됐다. 이로써 고대하던 유럽대항전에 데뷔하게 된 이강인이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투입된 이강인은 짧은 시간 동안 활발하게 움직였다. 볼 배급과 크로스,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발렌시아 동료들은 공격 진행 시 좋은 위치를 점한 이강인을 통해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종료 직전 결정적인 기회를 잡기도 했다. 페널티 박스 내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던 이강인에게 공이 떨어졌다. 이강인은 다이빙 헤더로 득점을 노렸지만 이것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강인도 아쉬움을 표했다. 유럽대항전 데뷔전 데뷔골이 무산된 것.
비록 상징적인 의미의 데뷔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이강인은 다시 한 번 발렌시아 팬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었다. 또한 소속팀이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이강인은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의 활약을 선보일 여지도 남겨둘 수 있게 됐다.
스페인 언론도 이강인의 유럽대항전 데뷔전에 대해 보도했다. 스페인 '엘 데스마르케'는 "이강인은 유럽대항전에서 경기를 뛴 선수가 됐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다니엘 바스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면서 "유럽대항전에 첫 발을 디딜 수 있게 한 역사적인 교체투입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미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CIES가 선정한 세계 축구 유망주에 이름을 올렸다. CIES는 1998년생부터 2001년생 선수를 나이별로 분류해 가치가 높은 선수 20명씩 선정했고, 이강인은 2001년생 선수 중 9번째로 가치가 높은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게티이미지, C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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