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타도 다저스' 샌디에이고 야망 "마차도, WS 우승 이끌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상학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매니 마차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신체검사를 마친 FA 내야수 마차도(27)와 총액 3억 달러 계약을 공식화했다. 2019년부터 2028년까지 10년 계약으로 2023년 시즌 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메이저리그 FA 사상 최고액’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차도는 매년 자신의 동의 없이 트레이드할 수 없는 팀을 6개씩 선택하는 권리를 얻었다. 아울러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가장 비싼 프리미엄 좌석을 살 수 있는 권리, 원정경기 때 호텔 스위트룸을 이용하는 조건까지 따냈다. 등번호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 사용한 13번. 23일 샌디에이고의 스프링 트레이닝이 차려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갖는다.

론 파울러 회장과 피터 세이들러 공동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마차도는 시대의 재능이다. 우린 그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전성기를 보내기로 결정한 사실에 매우 기쁘다”며 “이번 중대한 계약은 구단의 방향성뿐만 아니라 샌디에이고시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가져오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A.J.프렐러 단장도 “마차도는 진정한 엘리트 선수 중 하나로 공수에서 큰 영향을 주는 선수다. 어린 나이에 최상위 경력을 쌓아온 그를 구단주 그룹의 지원을 받아 데려온 것은 행운이다”며 “우린 지난 몇 년간 시스템 전반에 걸쳐 재능을 구축했고, 마차도와 획기적인 계약을 할 수 있었다. 스카우트, 프런트 오피스, 연구개발 팀 모두 적절한 시기에 마차도를 영입했다고 믿는다. 그의 젊음, 경험, 능력은 파드리스의 현재와 미래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기대했다.

지난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는 5차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은 없다. 1984년 1998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에도 오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구 5위 최하위에 그쳤지만, 수년간 전 포지션에서 유망주들을 꾸준히 모아 육성시키며 리그 최고 팜을 구축했다.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위), 투수 맥켄지 고어(13위), 포수/외야수 프란시스코 메히아(26위), 2루수/유격수 루이스 유리아스(27위) 등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상위 100명 중 10명이 샌디에이고 소속이다.

특히 빅리그 데뷔를 앞둔 타티스 주니어의 뛸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마차도는 유격수가 아닌 3루수로 분류됐다. 유망주들의 성장에 맞춰 지난해 2월 FA 대어 외야수 에릭 호스머를 8년 총액 1억4400만 달러에 영입한 샌디에이고는 마차도까지 데려와 본격적인 위닝팀으로 변모를 시작했다. 과연 샌디에이고가 지난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제패해온 LA 다저스를 위협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위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