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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맷 켐프, 또 트레이드 후보? "벤치서 야구 보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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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를 떠나 신시내티 레즈에서 새 출발하고 있는 외야수 맷 켐프(35)가 주전 자리에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그의 의지와 관계없이 또 다시 트레이드 유력 후보로 꼽혔다.

켐프는 지난 22일 미국 오하이오주 지역지 ‘데이튼데일리뉴스’ 인터뷰에서 “신시내티에는 믿을 수 없는 선수들이 있다. 팀은 올해 승리하기 위해 많은 움직임을 보였다. 나와 야시엘 푸이그, 알렉스 우드, 태너 로어크 등 승리를 돕기 위해 경험 많은 선수들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켐프는 “플레잉 타임은 매우 중요하다. 벤치에 앉아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벤치에서 야구를 보고 싶지 않다”며 “나이 든 선수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내가 메이저리그에 올라왔을 때 33살, 34살, 35살 선수들이 전성기였다. 베테랑 리더십은 매우 중요하다. 난 그들에게 배울 수 있었다. 신시내티 젊은 선수들에게 이기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베테랑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처럼 주전 의지가 강한 켐프이지만 여전히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트레이드가 유력한 선수를 전망했다. 켐프는 트레이드가 거의 유력한 선수로 분류했다. 오는 7월말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MLB.com은 ‘신시내티는 2019년 순위 경쟁을 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와 마찬가지로 신시내티는 밀워키 브루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컵스와 같은 지구에 있다’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순위 싸움이 치열한 만큼 신시내티의 시즌 중 성적에 따라 켐프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것으로 봤다. 이어 MLB.com은 ‘켐프는 올해 2150만 달러를 받고, 푸이그는 그보다 합리적인 970만 달러를 받는다’며 ‘신시내티가 푸이그보다 켐프를 트레이드 카드로 다룰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신시내티 외야도 경쟁이 치열하다. MLB.com 뎁스차트에 따르면 신시내티의 외야 주전은 좌익수 제시 윈커, 중견수 스캇 셰블러, 우익수 푸이그로 이뤄져 있다. 켐프는 코너 외야수 백업으로 분류됐다. 높은 몸값, 외야 포화를 감안할 때 켐프는 트레이드 카드로 적합하다.

지난 2006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켐프는 2014년까지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1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매년 트레이드됐다. 2018년 다시 다저스로 트레이드돼 친정팀에 복귀했지만 1시즌을 뛰고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됐다. 최근 5년 사이에 4개 팀을 오가는 ‘저니맨’ 신세가 됐다. 높은 몸값에 비해 생산력이 떨어졌고, 어느 팀에서든 트레이드 카드로 쓰였다.

한편 MLB.com은 켐프 외에도 호세 아브레우(시카고 화이트삭스),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디트로이트), 프란시스코 서벨리(피츠버그), 저스틴 스모크(토론토), 스탈린 카스트로, 마틴 프라도(이상 마이애미), 조쉬 해리슨(디트로이트) 등을 유력 트레이드 후보로 꼽혔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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