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3 (월)

손흥민 득점행진 멈칫, 토트넘은 번리에 충격패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케인 복귀골에도 토트넘 리그 4연승 마감
한국일보

손흥민(왼쪽)이 23일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8-19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하고 있다. 번리=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7ㆍ토트넘)의 연속득점 행진이 멈추자 토트넘 연승 질주도 멈춰 섰다. 부상에서 복귀한 토트넘 공격수 해리케인(26)이 득점포를 가동했음에도 팀은 중하위권 팀 번리에 1-2로 패하며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8-19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8분을 소화했다. 지난달 31일 왓퍼드전을 시작으로 뉴캐슬(3일), 레스터시티(11일)와 리그 경기, 14일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던 손흥민은 이날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진 못한 채 후반 43분 루카스 모우라(27)와 교체됐다.

이날 토트넘에선 지난달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발목을 다친 케인이 40일 만에 돌아와 손흥민과 나란히 최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했다. 최근 리그 4연승을 달리고 있는 3위 토트넘이 리그 15위였던 번리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초반 흐름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최근 리그 7경기 무패(4승 3무) 번리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토트넘은 좀처럼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31분 왼쪽에서 일대일 돌파 후 골대 정면을 겨냥해 크로스를 올렸으나 수비수가 걷어냈고, 34분에는 빠른 발로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들의 압박을 뚫고 공을 살려내며 또 한 차례 기회를 만들어내는 등 위협적으로 번리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럼에도 번리는 철옹성 같은 수비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되레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 우드(28)의 헤딩 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허를 찔린 토트넘은 후반 8분 스로인에서 시작된 케인의 오른발 슈팅으로 금세 균형을 되찾지만,번리는 후반 38분 코너킥 이후 세컨드볼 상황에서 번리의 애슐리 반스가 오른발로 결승 골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토트넘이란 ‘대어’를 낚았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은 20승 7패(승점 60)로 3위 자리를 지켰고, 번리는 승점 30점을 채우며 13위로 뛰어올랐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