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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TEX 매체 “진정한 리빌딩 위해선 추신수 놔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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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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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행운 인턴기자] 추신수를 향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텍사스 레인저스 소식을 다루는 ‘댈러스 모닝뉴스’의 칼럼니스트 케빈 셰링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가 진정한 리빌딩을 위해서 추신수를 놔줘야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추신수는 27일 왼쪽 어깨 염증으로 텍사스로 이동해 주사를 맞고난 바로 다음날인 28일 스프링캠프로 돌아왔다. 매체는 ”추신수가 최근 7달 만에 주사 치료를 두 차례나 받는 것은 분명 좋지 않은 소식”이라고 전하면서 동시에 추신수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내놓았다. 텍사스의 리빌딩을 위해서는 추신수를 트레이드하거나 혹은 출전시키지 않은 채로 온전히 추신수의 연봉을 감당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역시나 이유는 추신수의 대체자로 평가받는 윌리 칼훈의 존재 때문이다.

셰링턴은 “칼훈은 이제 그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 때가 됐다. 지난 겨울에 24파운드(약 10kg) 가량 체중을 줄이기도 했다”며 칼훈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칼훈은 지난 2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아울러 매체는 추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서 “추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이며 생애 첫 올스타전 진출까지 이뤄낸 지난 시즌 전반기에도 그를 데려갈 팀은 없었다. 시장 상황이 더 바뀐 지금, 팀들은 투수를 더 원하지 어깨가 좋지 않은 만 36세의 지명타자를 원하진 않는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추신수는 28일 기자들 앞에서 “통증이 플레이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일상생활에 조금 불편함이 있는 수준”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이처럼 그를 향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추신수는 7년 1억 3000만 달러라는 큰 계약으로 팀에 합류한 선수이고 올해와 다음 시즌 그가 받을 연봉 210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전체 31위에 해당하는 높은 액수다. 팬들과 언론이 추신수에게 몸값에 맞는 성적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추신수에게 “윌리(칼훈)를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 추신수를 놔줘야 한다(Free Choo to free Willie)”라고 말한 셰링턴의 지적은 쓴소리로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 가운데서 팀 내 최고참인 추신수가 맡은 역할은 분명 있다. 타선에 무게감을 더하고 어린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어주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선 추신수는 올해 기회를 부여 받을 때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줘야만 한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현역 최장 52경기 출루 기록을 세웠고 시즌을 마친 후 팀 내에서 출루율 1위였다. 추신수가 작년의 좋은 기억과 함께 텍사스가 그에게 기대하는 모습을 2019시즌에 보여줄 수 있을까. 추신수가 보란듯이 일부 언론의 비관적인 전망을 깨뜨릴 수 있을 지 다가올 그의 새 시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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