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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박성현(26)이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일궜다.
박성현은 3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파 72 6,718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약 16억 8,00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위력적인 버디쇼를 펼치며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했다.
박성현의 버디쇼는 최종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불을 뿜었다. 첫 홀부터 3홀 내리 버디쇼를 펼치며 우승을 예감했다. 파5 8번홀 보기가 나오기 전까지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기세 오른 박성현의 버디행진은 후반들어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올렸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69-71-69-64)의 성적이다. 올 시즌 첫 승이며 LPGA 투어 개인통산 6번째 우승이다.
박성현의 이날 경기가 독보적이었던 것은 성적이 그대로 말해준다. 단독 2위를 차지한 호주의 이민지, 공동 3위에 오른 한국의 고진영 정도가 기를 썼지만 3타를 줄이는 정도였다. 우승권에 있는 선수 대부분이 2, 3타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지만 박성현은 홀로 8타를 줄였다.
3라운드까지 11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며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은 최종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무너졌다. 최종 라운드답게 핀 위치가 까다롭게 세팅 됐지만 박성현에게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못했다.
다들 고전하는 와중에 최종일 경기에서 돋보인 선수가 또 한 명 더 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뛰어든 이정은(23)이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오버파를 달렸던 이정은은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이정은은 최종합계 5언더파 공동 11위로 뛰어올랐다.
박성현의 이날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2019 시즌 개막전부터 5개 대회에서 3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지은희는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양희영은 4번째 대회이자 직전 대회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했다.
박성현은 지난 주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부터 출전(공동 21위)했는데, 두 번째 대회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의 경우는 8번째 출전 대회엔 5월 4일의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LPGA 텍사스 클래식에서 첫 우승 소식을 전했다. /100c@osen.co.kr
[사진] 박성현이 최종합계 15언더파로 경기를 끝낸 뒤 캐디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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