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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이강인, 벤투호 승선 가능성 높다...발렌시아에 공문까지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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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강필주 기자] 한국 축구 최고 유망주인 이강인(18, 발렌시아)이 성인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에 이번달 A매치 기간 이강인을 대표팀에 차출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해외파의 경우 최소한 소집 보름 전에 협조 공문을 보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A매치는 '의무차출'이다. 따라서 대한축구협회가 오는 11일 발표 예정인 A대표팀 소집명단에 이강인의 이름을 포함시킬 경우 발렌시아 구단은 이강인을 의무적으로 대표팀에 보내야 한다.

아직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뽑을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에브로와의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 1차전을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미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기량 점검을 위해 발렌시아 경기장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스페인 전지훈련 소집명단 23명에 이강인의 이름이 빠진 것도 벤투호 승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연령별 대표팀 소집 때 중복되는 선수가 있을 때는 A대표팀이 우선한다는 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을 뽑고 싶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밝혔던 정 감독이 이강인을 제외했다는 것은 결국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원한다고 볼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초 휴가와 유럽파 선수 점검을 위해 출국했다. 그리고 6일 귀국하는 벤투 감독은 이번 주말 열리는 K리그 경기까지 지켜본 뒤 대표팀 소집명단을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강인은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해도 정정용호에 합류할 것이 유력하다. 소집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예비명단'에 포함돼 스페인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 이강인이 스페인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거리에 대한 부담도 적다. 물론 스페인 전지훈련에 발렌시아가 응할지는 미지수다. /letmeout@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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