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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일문일답] '세대교체' 벤투 감독 "이강인 등 젊은 선수 많이 관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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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영상 임창만 기자] "A대표팀 적응력을 보기 위해 발탁했다."

모든 관심은 이강인(18, 발렌시아CF)이 가져갔다. 18세 21일의 나이로 역대 7번째 최연소 A대표팀 발탁이라는 화제와 마주했기 때문이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3월 A매치 2연전 명단을 발표했다. 27명을 선발해 오는 18일 소집한다. 22일 볼리비아, 26일 콜롬비아와 경기를 갖는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 선발에 대해 "이강인은 측면도 가능하도 측면 공격수, 처진 공격수, 가짜 9번도 가능하다. (처진 공격수는) 발렌시아 2군에서 많이 뛰었다. 측면은 성인팀에 올라와서 많이 뛰더라. 이를 감안을 하고 이번 대표팀을 운영하면서 어느 포지션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호출했다"고 전했다.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겹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한축구협회에서도 U-20 월드컵 등 중요한 이벤트가 있으면 협조 해줘야 한다. 이강인은 분명히 내가 이해하기로는 U-20 월드컵 참가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대승적 차원에서 이 팀에 우선권을 줘야 한다. 내부 논의 끝에 정정용 U-20 감독에게도 이번 상황을 알려 드렸다. 3월 소집은 A대표팀 포함 가능성 높다고 알려줬다. 이강인 사례는 물론 향후 좋은 재능이 나타나 성인과 A대표팀 연령 병행을 해도 내부 소통을 통해 풀어가겠다"고 전했다.

27명을 선발한 이유에 대해서는 "기성용, 구자철의 은퇴와는 관계 없다. 3차 예선 전까지 4번의 A매치 기회가 있다. 첫 소집부터 계속 부름 받았던 선수가 많다. 이 틀을 앞세워 새로운 선수를 관찰하고 선발하겠다. 소속팀 활약을 보면서 평가하겠다. 젊은 선수 2명(이강인, 백승호)은 소속팀 활약이 없지만 능력 있는 선수들인지 봐서 월드컵 예선 전 최대한 많은 선수 관찰하고 평가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다음은 파울루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이강인과 백승호를 선발했는데, 발탁 배경은

"두 명은 기본적으로 능력이 된다. 그래서 선발했다. 모두 젊다. 몇 차례 여러 상황에서 관찰했다. 주로 이들이 활약하고 출전했던 경기는 소속팀 2군 경기, 스페인 세군다(2부리그)나 3부리그에서 주로 능력을 선보였다. 대표팀에서 호출해서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 성장 모습을 보일 것인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확인했다.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찰한 결과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 궁금해 발탁했다."

-이강인이 측면 자원인지, 아니면 중앙 자원인지 어디를 염두에 뒀나

"이강인은 측면도 가능하고 측면 공격수, 처진 공격수나 가짜 9번도 가능하다. 발렌시아 2군에서 많이 뛰었다. 측면은 성인팀 올라와서 많이 뛰더라. 감안을 하고 이번 대표팀을 운영하면서 어느 포지션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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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A대표팀에도 경쟁력 있다면 연령별 대표팀과도 조율이 필요하지 싶은데

"대한축구협회에서도 U-20 월드컵 등 중요한 이벤트가 있으면 협조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강인은 분명히 내가 이해하기로는 U-20 월드컵 참가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대승적 차원에서 이 팀에 우선권을 줘야 한다. 내부 논의 끝에 정정용 U-20 감독에게도 이번 상황을 알려 드렸다. 3월 소집은 A대표팀 포함 가능성 높다고 알려줬다. 이강인 사례는 물론 향후 좋은 재능이 나타나 성인과 A대표팀 연령 병행을 해도 내부 소통을 통해 풀어가겠다."

-발렌시아에서는 이강인이 A대표팀에 뽑힌 이상 연령별 대표팀에는 보내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데

"이강인 차출을 위해 논의하고 협회에도 알렸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 있어서 젊은 선수를 실험하고 싶었다. 생각을 말했고 그런 생각을 갖고 협회에 보고하고 내부적인 논의를 거쳤다. 3월에는 A대표팀 적응을 보기 위해 발탁했다. 3월 A매치에 한 번 소집 됐다고 U-20 월드컵 차출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축구협회와 발렌시아가 소통을 해서 원만하게 해결해야 한다. 내부 협의를 거쳐 해결할 문제다."

-손흥민 활용법은 어떻게 되나

"어느 선수를 어느 포지션에 놓았을 때 최고의 활약을 할 수 있느냐는 늘 고민한다. 손흥민은 물론 다른 선수도 마찬가지다."

-이청용은 A대표팀 은퇴를 생각 한다고 했는데

"그런 논의는 없었다. 앞서 A대표팀 은퇴 선언한 기성용, 구자철의 경우 내 의견이 아니었다. 그들 스스로 선언했다.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나이 때문에 선수가 대표팀에 배제 되는 것은 없을 것이다. 선수 경력 마치기 전 A대표팀 은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는 두 명이 결정했지만 개인적인 아쉬움도 있다. 생각보다 젊은 나이에 대표팀 은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충분히 대표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판단했다. 도움 되리라 확신했는데 나간 것에 대해 살필 필요가 있다."

-이 명단이 2022 카타르 월드컵 향한 세대교체인가

"기성용, 구자철의 은퇴와는 관계 없다. 3차 예선 전까지 4번의 A매치 기회가 있다. 첫 소집부터 계속 부름 받았던 선수가 많다. 이 틀을 앞세워 새로운 선수를 관찰하고 선발하겠다. 소속팀 활약을 보면서 평가하겠다. 젊은 선수 2명은 소속팀 활약 없지만 능력 있는 선수들인지 봐서 월드컵 예선 전 최대한 많은 선수 관찰하고 평가하겠다. 최대한 많은 선수 모으겠다."

-선발해도 모두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는 않았었는데 새로운 얼굴 활용 계획이 있나

"지금 당장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당장 소집해서 훈련하는 것을 봐야 한다. 첫 경기 이후 변수가 있을 것이다. 한 가지 사실은 23명이나 27명이나 모든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주기는 늘 어려운 상황이다. 원하는 부분은 선수를 최대한 파악해 알고 싶다. 정보를 가져 가고 싶다. 훈련에서만 관찰이라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판단을 내려야 한다. (모인 정보들이) 출전 결정으로 이어진다. 최대한 월드컵 예선 앞두고 경쟁력 있게 만들어야 한다. 다른 포메이션이나 전술 등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겠다."

-한국 선수들에 대한 질적, 양적 느낌은

"한 번 가르쳐주면 바로 이해한다. 이해력이 뛰어나다. 만족한다. 훈련 모습이나 외적인 것에서도 프로다움이 있다. 전술, 기술적인 것은 좋다. 조금 더 선수들이 즐기면서 경기를 했으면 한다. 부담을 갖고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큰데 이를 털어버려야 한다. 즐지면서 경기를 해라. 그래야 본인들이 가진 능력, 장점 극대화가 가능하다."

-이강인 관찰 결과 성장 가능성은.

어떤 자리에서 뛰고, 어떻게 뛰느냐를 보면서 그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지 생각하겠다. 충분히 좋은 기술적 능력을 갖고 있다. 성장 가능성은 의심의 여지가 ㅇ벗다.

-기성용, 구자철 공백을 메우는 것이 과제다. 그 점을 감안해 선수를 선발했는지.

'누구가 빠졌으니 그 선수를 누구로 대체하겠다' 이런 생각보다는 팀의 전체 틀을 잘 유지시키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선수를 선발했다. 단순히 기성용이 빠졌으니 그 선수를 대체할 선수를 뽑는다는 건 내가 지구 몇 바퀴를 돌아도 못찾을 것이다. 그 선수 능력을 그대로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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