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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스포츠타임 현장] '기·구 공백' 벤투 "지구 몇 바퀴 돌아도 같은 선수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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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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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주, 김도곤 기자] "지구 몇 바퀴를 돌아도 못 찾을 것이다."

기성용(뉴캐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공백 메우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새 시험대에 오른다.

벤투 감독은 11일 파주 NFC에서 3월 평가전에 나설 27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늘 대표팀 명단에 있던 기성용, 구자철의 이름이 없었다. 두 선수는 올해 카타르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의 생애 첫 성인 대표팀 발탁에 가려진 감이 있지만 기성용과 구자철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벤투 감독은 기성용과 구자철의 은퇴에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성용, 구자철의 은퇴는 내 의견이 아니었다. 선수들이 스스로 내린 결정인데 선수 커리어를 마치기 전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선수들이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 충분히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나 판단했는데 두 선수가 왜 대표팀에서 은퇴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명단에서 두 선수의 포메이션인 중앙 미드필드는 주세종(아산), 정우영(알 사드), 황인범(벤투버), 이전현(포항), 김정민(리퍼링), 백승호(지로나), 권창훈(디종), 이강인(발렌시아) 등이 있다. 이재성(홀슈타인 킬) 역시 중앙에서 뛰는 것이 가능하며 이승우(베로나)도 활용 가능하다.

그렇다고 단순히 누가 빠졌으니 누구로 대체한다는 생각은 없다. 똑같은 선수를 찾을 수 없는 노릇이다.

벤투 감독은 "팀을 만들 때 '누가 빠졌으니 그 자리에 누구로 대체하겠다' 이런 생각보다는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보고, 틀을 잘 유지시키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한다. 기성용이 빠졌는데, 지구 몇 바퀴를 돌아도 그와 똑같은 선수는 찾을 수 없다. 그 선수 능력을 그대로 대체할 선수는 없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스타일이 비슷한 선수를 찾는 대신 지난 반년 동안 만든 팀을 유지시키고, 문제 없이 돌아갈 수 있는 선택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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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대표팀 3월 A매치 명단 (27명)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FC)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수비수=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톈진 텐하이) 홍철(수원 삼성) 김진수(전북 현대),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최철순(전북 현대)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 주세종(아산 무궁화)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김정민(FC 리퍼링) 백승호(지로나)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권창훈(디종 FCO) 이청용(보훔) 이강인(발렌시아) 나상호(FC 도쿄)

▲공격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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