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앞에서 네팔의 10대 골프 소녀 프라티마 셰르파가 맨발로 스윙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타이거 우즈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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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앞에서 맨발로 스윙하던 네팔의 10대 여자 골퍼 프라티마 셰르파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에 출전하는 꿈을 이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19세 아마추어 프라티마 셰르파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보몬트에서 개막하는 시메트라 투어 IOA 챔피언십에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셰르파는 네팔 카트만두의 로열 네팔 골프 클럽에 딸린 창고에서 태어나고 자란 선수다. 골프장에서 일하는 부모의 일당 수입으로 어려운 삶을 살면서도 네팔 최초의 프로 골프 선수를 꿈꾸는 사연이 2017년 미국 골프 전문 매체에 소개됐고 2018년 4월에는 ESPN의 주선으로 우즈와 만남이 성사돼 화제가 됐다. 셰르파는 당시 “내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셰르파를 만난 우즈는 “네팔에서 온 놀라운 젊은 여성 프라티마 셰르파를 만났다. 그의 인내심과 노력, 투지에 우리팀 모두가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SNS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셰르파는 IOA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를 통해 “네팔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골프 선수가 된다는 생각을 하기 어려웠지만 골프 덕에 이렇게 미국에까지 오게 됐다”며 “LPGA 대회에 나가는 첫 네팔 선수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저에게도 매우 커다란 기회”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LPGA 대회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지만 이렇게 빨리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고 기뻐했다.
지난해 4월 타이거 우즈(오른쪽)를 만난 프라티마 셰르파. (사진=타이거 우즈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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