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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악연' 케이로스 만난 벤투호, 손흥민 필두로 정우영-김영권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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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우충원 기자] 뼈대가 살아야 한다. 콜롬비아를 위한 벤투호의 핵심은 '손톱'과 뼈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의 강호 콜롬비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3승 2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그러나 한국 킬러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부임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새롭게 콜롬비아의 지휘봉을 잡은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 감독 시절 한국과 다섯 차례 겨뤄 4승 1무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450분간 한 번도 이란의 골문조차 열지 못했다. 특히, 2016년 6월 울산에서 가진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최종전 승리 후 ‘주먹 감자 세리머니’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란을 상대로 한번도 이기지 못한 한국은 더 강한 상대를 만난다. 콜롬비아는 남미 전통의 강호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등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따라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일본과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고 해서 우리와도 쉽게 경기를 하기는 힘들다.

벤투 감독은 콜롬비아와 경기를 앞두고 벤투 감독은 "상대가 강해서 우리의 플레이를 제대로 못 했다는 변명을 하고 싶지 않다"면서 "최대한 공격을 많이 하고 상대 진영에서 많은 플레이를 하려는 게 목적이다. 상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상당히 어렵고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지만, 우리 스타일과 철학을 지켜나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볼리비아전에 펼쳤던 전술이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전방에 손흥민(토트넘)과 파트너가 선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낙마한 상황이기 때문에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황의조는 이미 볼리비아전에 긴급하게 투입됐다.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는 순간 투입됐다.

중원의 변화도 생길 가능성이 크다. 볼리비아전에서 살아난 모습을 보인 권창훈(디종)을 중심으로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컨디션을 회복하며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재성이 합류한다면 더 빠른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

또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주세종(아산)이 출전한 중원에는 정우영(알 사드)의 출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볼리비아전에서 컨디션 난조였던 정우영은 다시 기력을 되찾았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된 정우영은 가공할 콜롬비아의 공격을 포백 수비진 앞에서 먼저 차단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포백 수비진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 부상자가 생긴 왼쪽 측면은 홍철(수원)이 출전하고 오른쪽도 김문환(부산)의 출전이 전망된다. 다만 중앙 수비는 김영권(감바 오사카)도 컨디션을 회복했기 때문에 권경원(톈진) 대신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편 김승규가 장염증세로 출전이 어려워진 골키퍼는 조현우(대구)가 출전하게 될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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