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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손' 자리비운 벤투호 2선 공격진, 박터지는 경쟁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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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축구대표팀의 이재성이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골을 성공시킨 뒤 이청용과 환호하고있다. 2019.03.26.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손흥민이 자리를 비웠지만 오히려 ‘벤투호’의 2선 공격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2선 공격진은 매 경기마다 다른 조합의 태극전사들이 출전할 정도로 주전 경쟁의 최대격전지가 되고 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왼쪽 측면 또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손흥민은 3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최전방으로 이동해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의 포지션 이동으로 인해 2선 공격진에는 보다 다양한 조합이 가동됐다.

볼리비아전에서는 나상호 황인범 권창훈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고, 후반에 이승우 이청용 이진현이 차례로 투입되면서 2선 공격진이 싹 바뀌었다. 콜롬비아전에서는 이청용 황인범 이재성이 2선에서 호흡을 맞췄고, 조커로 권창훈과 나상호가 선택을 받았다. 3월 A매치 2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백승호와 이강인도 2선 자원으로 분류된다. 또한 장외주자도 있다. 지난해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릴만큼 좋은 활약을 펼쳐던 남태희는 부상이 회복되면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3월 A매치 2연전에서는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벤투호에 첫 승선한 권창훈이 날카로운 움직임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아시안컵을 전후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하거나 부진했던 나상호와 이재성도 자신의 몫을 충분히 소화하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주전 경쟁에 불을 당겼다. 벤투 감독도 대표팀의 강점 중 하나가 풍부한 2선 공격진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우리가 어떤 포메이션을 쓰든 2선에는 기술적으로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많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특징이 다들 다르다. 멀티플레이어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 옵션이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각기 다른 특징이 보유한 2선 공격진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상대에 따라 맞춤형 조합도 가능하다. 벤투 감독은 앞으로 상대는 물론 전술과 전략에 따라 2선 공격진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그는 “2선 공격진은 좋은 자원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안심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각 경기, 상대, 전략에 따라 좋은 조합을 구성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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