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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두산 잘 알지만…이강철 감독 "일부러 말 아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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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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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잘 알고는 있지만, 말을 하면 얽매일 수 있으니까 안 했습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차전을 앞둔 소감을 이야기했다. 두산은 이 감독이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2군 감독과 투수 코치, 수석 코치로 몸 담았던 팀이다. kt에서 누구보다 두산 사정을 잘 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잘 아는 상대인 만큼 말을 더 아꼈다. 이 감독은 자신의 조언이 오히려 선수들의 생각을 방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감독은 "몸 담았던 팀이랑 경기를 하면 많이들 신경을 쓰더라. KIA랑 키움(이 감독이 코치로 몸 담았던 팀들)도 마찬가지다. 어느 팀이랑 해도 똑같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그저 지금 기세가 좋은 1위 팀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1위 팀이고, 강한 팀이다. 우리가 이겨 내야 하는 상대다. 지난해 두산 상대로 7승 9패로 잘했다. 우리 투수들도 나쁘진 않다. 결국 선발 싸움이 될 것 같은데, 두산이 잘 치는 팀이라 이겨 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선발투수로 이대은을 내세운다. 이대은은 지난달 26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 한 차례 등판해 5이닝 7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보다 지금 밸런스가 훨씬 좋아졌다. 2, 3번 더 등판해야 할 텐데, 오늘(2일) 등판을 본인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을 것 같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 1~3선발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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