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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뜰 줄 몰랐지" 유망주 호날두 영입을 거절했던 구단주의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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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의 어린 시절 영입 기회를 놓쳤다면 현재 어떤 기분일까.


2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호날두의 유망주 시절 영입 기회가 있었으나 한 끗 차이로 영입을 포기했던 스페인 데포르티보 구단주의 이야기를 전했다.


호날두는 두말할 필요도 없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 축구스타 중 한 명이다. 지난 10년여간 그는 축구선수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라는 '발롱도르' 5차례나 들어올렸다. 호날두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 이 상을 양분하며 세계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지난 2002년 고국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17세의 나이에 데뷔한 호날두는 유럽 명문 팀들의 스카우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잠재력이 충만했던 그는 다듬어지지 않은 다이아몬드와도 같았다.


호날두는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데뷔한 이듬해인 2003년 8월 1200만 파운드(약 178억원)의 이적료로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선택을 받은 호날두는 무럭무럭 성장했고 2009년 7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해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어쩌면 호날두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었다. 맨유가 호날두를 영입하기 전 스포르팅 리스본과 먼저 거래를 했던 팀이 데포르티보였다. 아우구스토 레안도이로 데포르티보 회장은 호날두의 재능을 알아보고 당시 팀 감독이었던 에두아르도 로페즈 베씨 감독에게 추천했다.


레안도이로 회장은 "우리는 호날두의 17~18세 당시 비디오를 봤다. 우리는 그의 몸값을 물었고 그들은 1100~1200만 유로(최대 약 152억원)를 원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금액을 지불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데포르티보가 포기한 사이 호날두는 맨유의 선택을 받았고 2009년 7월 맨유에 8000만 파운드(약 1192억원)의 이적료를 안기고 떠났다. 약 7배의 이적료 수익을 안기고 떠난 것이다. 특히 호날두는 맨유에 수도없이 많은 우승 트로피를 안기기도 했다.


지금의 호날두를 보면 레안도이로 회장이 쉬운 결정을 못 내리고 큰 수익을 놓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당시 이적료는 데포르티보가 감당하기엔 큰 금액이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유벤투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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