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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미팅도 효과없다' SK, 18이닝 1득점 수모...롯데 4~5선발 살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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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한용섭 기자] '미팅 효과'도 없었다. SK가 롯데 상대로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할 뻔 했다. 마지막 18이닝째 겨우 1점을 뽑으며 무득점 고리를 끊었다. 그러나 2연패는 변함없었다.

SK는 롯데의 불안요소로 꼽히던 4~5선발이 등판한 경기에서 17이닝 연속 무득점의 수모를 당하며 2경기 연속 패배 했다. '홈런군단'인 SK가 안방에서 당황스런 경험이다.

SK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2차전에서 1-3으로 졌다. 9회말 1점을 따라갔으나 승패를 바꾸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SK 감독은 이례적으로 팀 미팅까지 실시했으나 SK 타선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날 롯데 선발은 두 번째 ‘1+1’ 선발인 박시영. 그런데 SK 타자들은 박시영 상대로 5⅔이닝 동안 단 2안타 2볼넷으로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덕분에 롯데는 1+1이 아닌 박시영이 6회까지 마운드에 올랐고, 이후 불펜진을 투입해 틀어막았다.

1회 배영섭과 노수광의 테이블세터는 연속 삼진으로 시작했다. 2회 로맥과 최정이 연속 볼넷을 얻어 1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정의윤과 최항이 연거푸 범타로 물러났다. 5회는 로맥, 이재원, 최정의 중심타자들이 K-K-K로 물러났다.

이후 롯데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다. 윤길현(1이닝 무실점)과 구승민(1⅓이닝 무실점)에게도 막혔다. 0-3으로 뒤진 7회 윤길현과 고승민 상대로 사사구 3개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적시타는 터지지 않았다. 9회 상대 마무리 손승락 상대로 로맥이 2루타로 출루, 1사 3루에서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2일에는 롯데 4선발 장시환에게 5회까지 2안타 2볼넷 무득점으로 묶였다. 앞서 삼성전에서 2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던 장시환에게 SK 타자들은 5이닝 동안 무기력했다. 6회 이후로는 롯데의 진명호-고효준-구승민-서준원이 이어 던지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올해 선발로 전환한 장시환은 2016년 7월 7일 수원 KIA전(5이닝 4실점 패전) 이후 999일 만에 5이닝을 소화했고, 2016년 6월 14일 수원 한화전(6이닝 2실점) 이후 1022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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