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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추신수 통산 1500안타 터지자 3타점 맹타, 이것이 리드오프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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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추신수.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가 아시아인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로 개인통산 1500안타를 돌파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해 7월 31일 애리조나전 이후 248일 만에 한 경기 3타점을 폭발해 ‘강한 리드오프’라는 것을 증명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사구로 걸어나간 뒤 조이 갈로의 3점 홈런으로 득점했다. 시즌 첫 득점이다. 팀이 5-1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에인절스 선발 맷 하비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15번째 시즌 만에 빅리그 역대 637번째 개인 통산 1500안타를 돌파했다. 현역 선수로는 28번째, 아시아 선수로는 스즈키 이치로이후 두 번째 진기록이다.

    3회초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선 추신수는 7-2로 앞선 5회초 2사 만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루크 바드를 상대로 좌전 주자 일소 싹쓸이 2루타를 뽑아냈다. LA 에인절스 좌익수 브라이언 굿윈이 욕심을 부리다 타구 처리를 어설프게 한 틈을 타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지난해 7월 31일 애리조나전에서 홈런 두 방으로 타점 4개를 쓸어담은 이후 8개월 여 만에 한 경기 3타점을 뽑은 순간이었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지난 3일 휴스턴전 이후 두 경기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자신의 진기록 작성을 자축했다.

    8회초 무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지난달 31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닷새만에 한 경기 3출루를 완성한 추신수는 11-4로 경기가 끝날 때까지 우익수 자리를 지켰다.

    이해할 수 없는 플래툰 시스템의 희생양으로 마음고생하던 추신수는 이날 폭발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베테랑의 품격을 과시하는 동시에 리드오프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실력으로 점검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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