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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일문일답] 친정 찾은 NC 양의지, "김현수-민병헌 기분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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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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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팬분들께 인사할 때 묘할 것 같아요."

포수 양의지(32)가 5일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잠실야구장을 찾은 소감을 이야기했다. 양의지가 지난해까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9시즌 동안 안방을 지켰던 곳이다. 양의지는 올겨울 NC와 4년 125억 원 FA 계약을 맺었다.

양의지는 훈련을 일찍 마친 뒤 두산 사무실과 라커룸을 찾아 옛 가족들과 인사를 나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을 비롯해 유희관, 박세혁, 오재일, 허경민, 박건우 등과 오랜만에 만나 대화했다.

양의지는 약 7개월 만에 잠실야구장을 찾은 소감을 묻자 "똑같다. 별다른 건 없다. 3루쪽이 해가 더 많이 들어오는 것 같긴 한다(웃음). 두산 쪽에 가서 인사하고 애들 오랜만에 만나니까 좋았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양의지는 두산과 첫 경기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다음은 양의지와 일문일답.

-박세혁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던데.

잘하고 있어서 좋다고 열심히 하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박)세혁이가 더 잘했으면, 나보다 더 잘했으면 좋겠다. 동생들이 지금 잘하고 있어서 기분 좋다.

-두산과 첫 경기를 치르면 기분이 어떨 것 같은지.

경기는 똑같은 경기다. 팬들께 인사할 때 묘할 것 같다. 팬들께 정중하게 인사하려고 한다.

-두산 선수들과 서로 잘 아는 게 경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잘 치고 능력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머리가 아프다. 타석에 두산 선수들이 서면 말을 많이 걸 것 같긴하다. 선수들끼리 잘 알긴 하지만, 루친스키(5일 NC 선발투수)가 제구가 잘돼야 할 것 같다.

-두산 팬들의 반응이 어떨지.

(김)현수랑 (민)병헌이를 이미 많이 봤다. 그때는 친구들이 안타까웠는데, 마음을 알겠다. 야유가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웃음). 현수도 사랑 받는 팀을 떠났다가 친정 팀을 상대하니까 마음이 안 좋았을 거다. 나도 최근에 잠을 설쳤다. 차라리 빨리 맞대결이 성사돼서 좋은 것 같다.

(양의지와 두산 동료였던 외야수 김현수와 민병헌은 지난해 각각 FA로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유희관이 7일 3차전에 선발 등판하는데.

묘할 것 같다. 웃음도 나올 것 같고. 살을 많이 빼서 잘생겨졌더라(웃음). 몸도 가벼워지고 공도 좋아진 것 같다.

-이적 후 두산과 첫 시리즈인데 특별한 각오가 있나.

팬들이 봤을 때 재미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우리도 쉽게 지는 경기를 많이 하지 않는 팀이다. 당연히 두산 팬분들께서는 두산이 이긴다고 하시겠지만, 나도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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