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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드디어 첫 승’ NC 루친스키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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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잠실 전영민 기자] "'두산같은 1위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보여주고 싶었다."

NC는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7승5패를 기록한 NC는 1위 두산(9승3패)에 2게임차 뒤진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양팀의 승부는 경기 초반부터 갈렸다. 권희동이 1회초부터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는 양의지의 2루타와 김성욱의 투런포가 합쳐졌고, 나성범의 솔로 홈런까지 이어졌다. 3회초 NC 공격이 끝났을 때 점수차는 5점이었다.

타선은 불이 붙었고 선발 투수 드류 루친스키는 두산 방망이를 잠재웠다.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였다. 패스트볼(20개), 커브(12개), 투심(33개), 포크볼(5개), 커터(20개) 등 총 96구를 던졌다. 다양한 구종으로 두산 타선에 혼동을 줬다. 매 이닝 승부구를 다르게 가져가면서 패턴도 읽히지 않았다.

루친스키는 지난 두 차례 등판에서 승리없이 1패만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한화전에서는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8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졌다. 영점이 잡히지 않아 계속해서 애를 먹었다. 그러나 이날 그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경기를 마친 뒤 루친스키는 "넓은 잠실야구장에 우리 팬들이 멀리서 응원을 하러 와주셔서 좋은 경기 하려고 했다. 우리도 '두산같은 1위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경기 여러 구종을 골고루 던지고 양의지 선수의 리드대로 던졌다"고 운을 뗀 루친스키는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완급 조절을 하며 볼넷을 안주려고 했는데 잘 된 것 같다. 야수들의 좋은 수비와 많은 홈런도 고마웠다. 항상 준비하는대로 최선을 다해서 나갈 때마다 선발투수로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동욱 NC 감독도 흡족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루친스키가 더할나위없이 잘 던져줬다. 선수들이 초반에 홈런으로 루친스키의 부담을 덜어줬던 부분이 큰 것 같다. 선수들이 오늘 똘똘 뭉쳐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 감독으로서 고맙다"고 승리의 공을 모두에게 돌렸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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