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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한 이닝 16득점' 한화, 롯데에 강우콜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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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장민재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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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노진주 인턴기자] 한화 이글스가 불방망이를 앞세워 큰 점수차로 롯데 자이언츠에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한화는 7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16-1로 앞선 상황에서 7회초 공격을 앞두고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돼 일찍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롯데에 당한 2연패를 설욕했다. 반면 롯데는 큰 점수차로 패하며 굴욕을 당했다.

한화의 선발투수 장민재는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타선은 폭발하며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롯데의 선발투수 장시환은 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윤길현은 0.2이닝 동안 10점을 허용하며 한화의 타선에 맥을 못 추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2회말 선두타자 허일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한화는 3회초부터 펄펄 날았다. 대거 16점을 뽑아내며 프로야구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무려 20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로써 한화는 종전 한 이닝 최다 타석 기록 18타석 기록을 깨트렸다. 그야말로 3회초 공격은 한화의 잔치였다.

3회초 한화는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가 적시 2루타를, 정은원이 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점수를 뽑아내며 대량 득점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승부는 순식간에 5-1로 뒤집어졌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송광민도 안타로 출루했다. 이때 롯데는 장시환을 강판시키고 윤길현을 마운드에 올려 보내면서 대량 실점의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분위기를 탄 한화는 무서웠다. 김태균의 안타와 지성준의 2루타, 장진혁의 내야안타를 묶어 3점을 뽑아냈다. 승기를 잡은 한화의 집중력은 하늘을 찔렀다. 3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정은원이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팀에 2점을 선물했다. 점수는 어느새 10-1로 한화가 앞서 나갔다.

한화는 계속해서 점수를 쓸어 담았다. 2사 1,2루 상황에서 송광민이 2루타로 오선진의 홈인을 도왔다.

다음 타자 호잉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한화의 대량 득점에 힘을 보탰다. 지성준까지 2루타를 때리며 한화는 3회초 공격에서만 16점을 쓸어 담았다.

다만 5회가 마무리된 뒤 쏟아지는 비로 인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후 경기를 진행했지만, 6회말 다시 한번 중단됐다.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심판진들은 강우콜드게임을 선언하며 한화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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