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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이용찬 1실점+김재환 3안타' 두산, 롯데 5-1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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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11일 사직 롯데전 3안타 2타점을 터뜨린 두산 김재환.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사직=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두산이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친 투수 이용찬과 5안타를 합작한 ‘김원중 천적’ 정진호~김재환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5-1 완승했다. 롯데는 11승5패를 기록하면서 2위를 지켰고, 롯데는 7승9패에 머물렀다.

지난해 롯데전 3경기 3승, 방어율 0.95 극강 구위를 뽐낸 이용찬은 이날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면서 7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볼넷 1자책점으로 역투했다. 5회 1사 만루 위기가 있었으나 중견수 정수빈이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위기를 넘겼다. 마침내 올 시즌 2패 뒤 첫 승을 따내면서 기지개를 켰다. 시즌 초반 2승을 챙기면서 순항한 롯데 선발 투수 김원중은 이날 6이닝 110개의 공을 던지면서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특히 좌타자에 강점을 보이면서도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두산 김재환과 정진호에게 1회 적시타를 포함, 각각 3안타와 2안타를 내줬다. 롯데는 전날에 이어 만루 기회를 놓치는 등 타선이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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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투수 이용찬.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전날에 이어 두산이 1회 2점을 따내며 가볍게 출발했다. 1번 타자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낸 데 이어 정진호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정진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해냈다. 정진호는 1사 이후 김재환 타석 때 역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김재환의 중견수 앞 안타가 나오면서 홈을 밟았다. 롯데도 1회 말 1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대호가 삼진으로, 채태인이 2루 땅볼로 잡히면서 추격하지 못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다가 롯데가 반전 기회를 잡은 건 5회다. 5회 초 두산이 1사 1,3루 기회를 잡았는데 포수 나종덕이 박건우 타석 때 재치있는 3루 송구로 주자 정수빈을 잡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의 디딤돌을 놓았다. 박건우까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는데 5회 말 공격에서도 나종덕이 추격의 불씨를 놓았다. 4회까지 5개 탈삼진을 잡으며 무실점 호투하던 이용찬을 유일하게 2루타를 터뜨린 그는 5회 1사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쪽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신본기의 연속 안타와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문호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전준우의 타구를 중견수 정수빈이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전날 두 차례 만루 기회를 날린 롯데는 또 한 번 땅을 쳤다.

롯데는 6회 2사에서 한동희가 이용찬의 5구째 143㎞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두산은 김원중이 내려간 7회 공격에서 3점을 달아났다. 선두 타자 김재호가 롯데 두 번째 투수 김건국으로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정수빈의 우익수 안타가 터졌다. 정진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 박건우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해냈다. 또 김재환의 1타점 좌익수 희생 플라이와 페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가 차례로 터지면서 점수 차를 5-1로 벌렸다. 반면 롯데 타선은 7회 이후 안타 3개 추가에 그치면서 더는 만회하지 못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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