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차우찬으로 끝난 LG-두산전, 이번엔 차우찬부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해 1승15패로 밀린 LG, 처음부터 총력전

두산도 후랭코프 내세워 기선제압 기대

프로야구 LG와 두산이 서울 잠실구장에서 12일 오후 6시30분 경기를 시작으로 3연전을 치른다.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의 시즌 첫 대결이다.

중앙일보

LG 차우찬은 지난해 마지막 두산전에서 혼신의 투구로 두산전 전패를 막았다. [중앙포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G와 두산의 경기는 전력을 뛰어넘는 힘이 작용해 왔다. 승패를 떠나 경기 과정이 뜨거울 때가 많았다. 둘의 라이벌전은 올해 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LG는 지난해 두산과의 16경기에서 1승 15패, 일방적으로 밀렸다. 그나마 유일한 승리도 시즌 마지막 대결이 열린 10월 3일에 거뒀다. LG는 두산에 3-1로 승리했다.

당시 두산은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터였다. LG 역시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한 상황이었다. 순위와 전혀 상관없는 경기였지만 두 팀의 대결은 한국시리즈만큼 뜨거웠다. LG로서는 라이벌전 시즌 전패(16패)를 당할 수 없어서 전력을 다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왼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이 결정된 차우찬을 선발 등판시켰다. 차우찬은 9회까지 무려 134개의 공을 던지며 투혼의 완투승(4피안타 1실점)을 거뒀다. LG 팬들의 기쁨보다 안타까움이 더 컸던 장면이었다.

라이벌전 1승이 시즌 초에 나왔다면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류 감독도 "이상하게 (두산전에서) 꼬이면서 선수들의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때문에 올해 둘의 라이벌전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LG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김현수는 지난달 KBO리그 정규시즌 미디어데이에서 "16승을 하겠다"고 말했다. 기선제업에 나선 것이다. 올해도 초반 3연전에서 밀리면 걷잡을 수 없어서다.

LG는 지난해 두산전 마지막 투수였던 차우찬을 12일 선발로 낸다. 두산도 후랭코프를 등판시켜 맞불을 놓는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