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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흔들리는 ‘DESK’, 챔스 4강·리그 4위…‘손’에 맡긴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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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시즌 아웃…알리도 부상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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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책상 다리’가 흔들리고 있다. 남아 있는 튼튼한 기둥 손흥민(27·사진)의 시즌 막바지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토트넘은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시티와의 8강 1차전에서 해리 케인이 왼쪽 발목 인대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팀 간판 공격수 케인뿐만이 아니었다. “미드필더 델레 알리도 맨시티전에서 왼쪽 손 골절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강호 맨시티를 잡고 4강행 희망을 밝혔으나 케인과 알리가 부상당하는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 케인은 사실상 시즌 아웃의 큰 부상이며 알리도 오는 18일 열리는 맨시티와의 8강 2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토트넘의 ‘DESK’(델레 알리(D), 크리스티안 에릭센(E), 손흥민(S), 케인(K)) 라인에서 부상자가 2명이나 생겼다. 토트넘 공격을 이끄는 핵심 멤버 중에 부상자가 한꺼번에 나오면서 토트넘은 남은 시즌 정상 전력 가동이 어렵게 됐다.

가뜩이나 토트넘은 향후 빡빡한 경기 일정을 앞두고 있어 우려가 크다. 당장 13일 오후 8시30분에 허더즈필드와 리그 경기를 치르고, 18일 오전에는 맨체스터시티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를 펼친다. 다시 이틀 뒤(20일)엔 맨체스터시티와 리그 경기에서 또 만난다.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리그 4위 수성을 목표로 하는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 힘든 레이스를 벌여야 한다.

팀 공격을 책임질 손흥민의 활약이 중요하고 절실해졌다. 그나마 다행은 케인이 빠진 경기에서 손흥민이 맹활약하며 토트넘의 승률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올 시즌 케인이 결장한 9경기에서 토트넘이 기록한 66.7%의 승률은 케인이 뛴 39경기의 승률 61.5%보다 높았다. 케인이 빠진 경기에서 손흥민이 팀내 최다인 4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며 맹활약했다.

영국 축구 매체 ‘플래닛 풋볼’도 이날 “토트넘 팬들은 케인의 시즌 아웃 소식에 걱정할 수 있지만, 또 다른 검증된 골잡이인 손흥민이 있어 안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최근 컨디션도 좋다. 새로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골 감각을 회복했다.

손흥민은 안방에서 열리는 허더즈필드전에서 3연속골을 노리며 맨시티와의 2연전을 정조준하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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