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가 접전 끝에 재역전승을 거뒀다.

NC는 13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7-5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NC는 3연승과 함께 롯데와의 첫 낙동강 더비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롯데는 5연패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롯데가 간신히 선취점을 뽑고 리드를 잡았다. 2회초 무사 1,2루, 3회초 1사 1,2루에 이어진 2사 만루 기회를 놓친 롯데는 4회초, 1사 후 김준태의 볼넷과 신본기의 중전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1사 1,2루에서 손아섭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정훈이 이재학의 11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호 홈런.

하지만 NC는 야금야금 추격했다. 이어진 4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석민이 장시환의 132km 포크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다. 5회말에는 1사 후 김형준의 볼넷과 박민우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김태진이 좌전 적시타로 2-3까지 만들었다.

그리고 6회말, 1사 후 박석민의 볼넷과 지석훈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우성의 좌전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춘 뒤 대타 양의지가 계속된 1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4-3 역전을 만들었다. NC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는 손시헌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5-3까지 달아났다.

4연패의 롯데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전준우가 7회초 1사 1루 풀카운트에서 강윤구의 13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5-5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NC의 집중력은 롯데를 뛰어넘었다. 7회말 2사 후 지석훈의 2루타와 이우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기회에서 양의지가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7-5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NC가 배재환, 원종현의 필승조를 내세워 경기를 매듭 지었다.

6회 대타로 출장한 양의지가 경기 막판 2안타 3타점 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필승조가 무너지면서 모처럼 득점 가뭄을 해소한 날 웃지 못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