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열혈사제’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이 고준과 김형묵 체포에 성공,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 최종회에서는 구벤저스가 악의 무리를 응징하고, 계속해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해일(김남길 분)은 혈혈단신으로 이중권(김민재 분)를 찾아갔다. 이중권은 납치한 김인경(백지원 분)을 끌고나와 김해일을 협박했다. 김해일이 이중권의 부하들을 차례로 때려눕힌 가운데, 이중권은 김해일의 팔에 총을 쐈다. 이어 이중권이 김해일의 머리에 총을 쏘려고 하던 중 김해일이 기습에 성공, 전세가 뒤집혔다.

뒤늦게 현장을 찾은 박경선(이하늬 분)과 구대영(김성균 분)은 이중권에게 총을 쏘려는 김해일을 말렸지만, 이중권은 “너랑 나랑 똑같은 놈이야. 왜 이렇게 어렵게 살아? 빨리 쏴”라고 김해일을 도발했다. 김해일은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 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총을 내려놨다.

경찰차에 올라타던 이중권은 경찰이 가지고 있던 총을 탈취해 김해일을 쏘려했고, 놀란 김해일은 박경선과 서승아(금새록 분)을 몸으로 막았다. 위기를 느낀 구대영은 이중권의 심장에 총을 쏴 그를 죽였다.

구벤저스는 강석태(김형묵 분), 황철범(고준 분) 등을 차례로 잡아들이기 시작했다. 서로에게 죄를 돌리며 투닥 거리던 강석태, 황철범, 남석구(정인기 분) 등은 “이 모든 사건은 다 박 의원이 세운 거다”라고 몰아갔고, 이 때 죽은 줄 알았던 박원무(한기중 분)가 들어와 “모든 걸 다 이야기 하겠다”며 분노했다. 결국 이들은 모두 죗값을 치르게 됐다.

좋은 소식도 들려왔다. 앞서 이중권에게 쇠파이프로 머리를 맞고 쓰러진 한성규(전성우 분)가 깨어난 것. 모든 사건을 마무리한 구벤저스는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구대영은 “경찰로서는 이번 주가 끝인 것 같다”라고 했고, 박경선 역시 “이게 진정한 마무리지”라며 옷을 벗을 것을 예고했다. 여기에 김해일까지 신부로서 하면 안 되는 일들을 했다며 사제직을 그만 두겠다고 했다.

박경선은 대검찰청 감찰부에 가서 자신의 양심에 따라 죄를 모두 밝혔다. 박경선의 행동에 대검총장은 그를 불러 “처벌은 고통스럽고 죽을 만큼 힘들어야지 안 그래? 그런 의미에서 넌 내 밑에서 일 안 할래? 온갖 부패세력을 잡아넣는 일이다”라고 했고, 박경선은 구담경찰서 강력팀과 팀을 이루는 조건으로 제안을 받아들였다.

김해일 역시 성당을 떠나려는 결심을 했다. 구벤저스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외국으로 가려던 순간, 검은 차들이 구담 성당으로 들어왔다. 차에 타고 있던 이는 바로 교황이었다. 교황은 김해일에게 “카톨릭과 이영준 신부의 명예를 지켜줘서 고맙다”며 그를 꼭 안았고 “미카엘이야 말고 진정한 사제이며, 성당에 남아있어야 한다”고 설득했다. 결국 김해일은 성당을 떠나지 않고 구대영, 박경선, 서승아와 함께 또 다른 악의 무리와의 싸움을 시작했다.

한편 ‘열혈사제’ 후속으로는 오는 26일부터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이 방송된다.

trdk0114@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