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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종영]"WWB=시즌2?"..'열혈사제', 김남길X이하늬X김성균의 거룩했던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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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열혈사제'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김남길과 이하늬, 김성균 모두가 구담구 카르텔을 물리치고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지난 20일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연출 이명우)가 40부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가 한 살인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에 들어가는 이야기.

'펀치', '귓속말' 등을 연출하며 연출력을 인정 받은 이명우 PD와 '신의 퀴즈' 시즌1~4, '굿 닥터', '블러드', '김과장' 등을 집필한 박재범 작가가 의기투합해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확실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두 제작진의 만남은 역대급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고 여기에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등의 배우 라인업은 영화 같은 스케일을 자랑했다.

'열혈사제'는 첫 방송부터 팬들의 기대를 완벽하게 부응했다. 주먹 사용을 주저하지 않는 독보적 캐릭터의 신부 김해일의 모습은 다소 흔한 소재가 된 사제 캐릭터를 새롭게 해석해냈고 병맛 코드의 코믹한 스토리 전개는 빵빵 터지는 웃음을 보장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 역시 큰 몫을 담당했다.

김해일 신부 역을 맡은 김남길은 독보적인 액션 연기로 매 회 레전드 방송을 찍어 냈다. 비록 고도의 액션신을 소화하던 중 부상을 당하는 위기도 있었지만 김남길은 그럼에도 완벽한 액션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통 큰 사이다를 안겼다.

욕망 검사 박경선을 연기한 이하늬, 쫄보 강력계 형사 구대영을 그린 김성균은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변화되는 캐릭터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이들이 선사하는 웃음 역시 매력이 넘쳤다.

'열혈사제'는 이영준(정동환 분) 신부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김해일(김남길 분) 신부의 여정을 그렸다. 이 과정에서 우여곡절 끝 박경선, 구대영 등과 공조를 벌이게 됐고 이들과 함께 사회의 악을 응징하는 김해일의 모습은 통쾌했다.

지난 19일 방송에서 사제복을 벗고 제대로 흑화한 김해일은 결국 마지막 회에서 이중권을 죽일 수 있는 순간 동료들의 설득으로 총을 쏘는 것을 포기하고 살인귀가 되는 것을 막았다. 구담구 카르텔들은 모두 잡힌 뒤 벌을 받았고 한성규(전성우 분) 신부는 깨어났으며 모두는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박경선은 처벌을 받길 원했지만 정의로운 검사 밑에서 악을 응징하는 검사로 거듭났으며 김해일은 사제직을 내려놓으려 했지만 교황의 등장으로 다시 마음을 고쳐먹었다. 구담구 어벤져스들은 모두 모였고 또 다시 거룩한 분노를 보였다.

'열혈사제'는 엄청난 화제성 속에 시청률 20%(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넘으며 SBS 첫 금토극의 성공을 알렸다. 그 덕분인지 '열혈사제'는 방송 말미 'We will be back(WWB)'이라는 문구를 넣어 시즌2의 가능성을 알렸다. 오는 25일에는 '우리는 열혈 사이다'라는 제목으로 스페셜 방송을 앞두고 있기도. 두 달이 조금 넘는 시간 내내 웃음과 감동, 통쾌함을 연신 안긴 '열혈사제'와의 이별에 많은 사람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그만큼 '열혈사제'가 선사한 의미 있던 치유의 즐거움은 드라마 팬들의 마음 속에 기억될 것이다.

한편 SBS '열혈사제' 후속으로는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 주연의 드라마 '녹두꽃'이 방송된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의 역사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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