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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노련했던 현대모비스, 7번째 왕좌에 올랐다 [2019 챔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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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가 노련미를 앞세워 4년 만에 프로농구 최정상 자리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8-19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92–84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통합우승이다.

매일경제

현대모비스가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BL 제공


이번 시즌 통합우승으로 현대모비스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6회 최대 챔피언 기록을 7회로 늘렸다. 2014-15시즌 통합 우승 이후 다시 챔피언으로 돌아오기까지 4년이 걸렸다. 현대모비스는 플레이오프 최다진출 17회(DB와 동률 1위), 챔피언결정전 최다 진출 10회, 그 중 7회 최다 우승을 기록한 구단이 됐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전자랜드가 주도했다. 찰스 로드와 박찬희 이대헌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의 골밑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문태종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김낙현 정효근의 3점슛을 앞세워 21-14로 1쿼터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도 전자랜드는 투 할로웨이와 로드, 두 외국인 선수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를 10점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섀넌 쇼터의 폭발적인 득점과 문태종의 3점슛으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전자랜드가 다시 달아나긴 했지만, 쇼터의 득점력으로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할로웨이와 쇼터의 1대1 대결구도였다, 이후 전자랜드는 강상재 등 토종 선수들의 득점으로 전반 43-39로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3쿼터 시작하자마자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슛과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44-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분위기는 접전 양상이었다. 2쿼터 중반 형성된 쇼터와 할로웨이의 맞대결 모양새였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의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의 득점이 연거푸 터졌다. 전자랜드도 이대헌과 정효근의 득점으로 맞섰다.

3쿼터 종반으로 흘러가면서 현대모비스가 흐름을 잡았다. 함지훈의 득점과 함께 이대성의 3점이 터지면서 58-54를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3점으로 다시 따라붙었지만, 현대모비스도 쇼터의 3점으로 응수했다. 결국 3쿼터는 65-60으로 현대모비스가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문태종의 득점으로 7점 차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로드의 득점으로 다시 따라붙었지만, 함지훈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파울이 늘어나면서 팀파울에 걸렸다.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쇼터와 할로웨이를 나란히 투입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흐름을 놓지 않았다. 문태종의 득점으로 10점차, 함지훈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12점 차까지 벌렸다. 여기에 양동근의 3점까지 터지면서 동천체육관을 들끓게 만들었다. 그러나 전자랜드도 할로웨이의 폭발적 득점력을 앞세워 다시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종료 1분21초를 남기고 문태종의 3점슛으로 90-82로 점수 차를 다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정적인 순간에 베테랑들의 노련함이 만든 값진 승리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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