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급성장 이대성 생애 첫 챔프전 MVP 등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현대모비스 이대성이 1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4차전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인천|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울산=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이대성(29)이 챔피언결정전에서 가장 빛난 별이 됐다.

이대성은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도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며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 37표를 획득하며 2위 라건아(26표)를 제쳤다. MVP 상금 1000만원도 품에 안았다.

이번 시즌 이대성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정규시즌에서 경기당 평균 14.1점, 3.6어시스트, 2.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내 주축이 됐다. 이번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 81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16.2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대성은 MVP뿐 아니라 ‘자유이용권’도 획득했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자유이용권을 무작정 주자니 선수가 망가질 것 같다. 그렇다고 또 막기만 하면 선수의 창의성을 죽이는 것 같다”라며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한다면 내년에는 ‘무제한 자유이용권’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들어 가장 기분 좋다”며 활짝 웃었던 이대성은 이제 다음 시즌 ‘자유이용권’을 갖고 원하는 플레이를 마음껏 펼치게 됐다.

유 감독이 ‘당근’을 제시한 이유도 있다. 그는 “이대성이 조금 더 차분해졌다. 혼자 해결하려기보다는 동료들의 빈 곳을 찾아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대성이 이전보다 좋아졌기에 ‘자유이용권’을 준 것이기도 하다. 유 감독도 우승을 앞둔 뒤 “다음 시즌 어떻게 하는지 보려고 한다”며 미소지었다.

이대성은 챔피언결정전 MVP 훈장까지 따내며 양동근(38)의 후계자로도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iaspire@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