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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창단 첫 우승도전 좌절, 전자랜드 희망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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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전자랜드 선수들이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LG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에 승리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19. 4. 4.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울산=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창단 첫 진출한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늦게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지만 ‘모벤져스’라 물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도 선전을 거듭하며 미래를 밝혔다.

전자랜드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4패로 창단 첫 우승 꿈이 좌절됐다. 기디 팟츠의 부상 이탈 악재에 결국 발목이 잡혔다.

1차전에서 3점 차로 석패한 전자랜드는 2차전에서는 현대모비스를 압도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단신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가 2차전에서 4쿼터 스크린을 서던 현대모비스 라건아에 오른 어깨를 부딪히며 오른 어깨 관절 염좌 부상으로 이탈했다. 단신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른 3차전에서 완패한 전자랜드는 급히 투 할로웨이를 대체선수로 영입했지만 4차전에서 1점차로 아쉽게 패해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이날 역시 할로웨이는 23점을 기록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건져내지는 못했다. 할로웨이의 개인능력은 뛰어났지만 현대모비스의 조직력을 뛰어넘긴 어려웠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국내 선수들에게도 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려 한다. 한 선수(할로웨이)가 다득점을 하는 쪽으로 수비한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경험에서도 밀렸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 함지훈, 라건아, 문태종 등 우승경험자가 많다. 그러나 전자랜드에는 박찬희를 제외하면 우승경험, 챔피언결정전 경험이 있는 선수가 없었다. 큰 무대에서 경험은 실력 못지 않게 중요하다. 1차전과 4차전 접전에서 고비를 넘지 못한 것도 경험 부족 탓이 컸다.

그러나 우승에 도전할 자격은 충분히 입증했다. 유재학 감독은 “전자랜드는 국내 선수 멤버는 몇년 째 같은 멤버로 오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를 잘 뽑지 못해서 그렇지 국내 선수만 놓고 보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라인업”이라고 말했다. 박찬희(32)와 차바위(30)가 이제 30대에 접어들었고 정효근(26)과 강상재(25), 김낙현(24), 이대헌(27)은 이제 20대다. 전자랜드는 올시즌이 아니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팀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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