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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실검 오른 故(고) 김벌래는 누구? '콜라병 따는 소리'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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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故(고) 김벌래 소리 디자이너(사진)가 22일 온라인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이목을 끌고 있다.

고인은 한국 광고계와 음향계의 전설로 불리는 불린다.

고인은 경기도 광주 출신으로 국립체신고를 졸업한 뒤 연극계에 뛰어들었다.

1962년 동아방송에 입사하면서 음향 일을 맡게 됐으며, 70∼80년대 만들어진 여러 광고에서 다양한 소리를 선보였다.

만화영화 ‘로봇 태권브이’의 음향작업을 담당했으며, 86년 아시안 게임과 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 및 대전엑스포 등 여러 대형 이벤트에서 사운드 연출과 제작을 맡았다.

콜라 광고에서 ‘병 따는 소리’로 백지 수표를 받았다는 일화와 서울 올림픽에서 반대를 무릅쓰고 다듬이 소리를 틀어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일화가 유명하다.

한편 이날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고인이 언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인이 만든 콜라병 따는 소리의 방법을 찾는 문제가 주어졌다.

정답은 다름 아닌 콘돔을 터뜨리는 소리였다.

고인은 콜라병을 따는 시원한 소리를 내기 위해 당시 국가에서 산아제한 정책으로 나눠준 콘돔을 활용해 소리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한편 고인은 지난해 5월21일 별세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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