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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휴식과 회복` 강정호가 밝힌 반등 비결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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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약간 지쳐있었던 거 같다." 슬럼프에서 반등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는 자신의 부진을 되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강정호는 최근 슬럼프를 경험하다 반등했다. 지난 4월 7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7경기에서 18타수 무안타, 1볼넷 10삼진으로 침묵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선발 제외되며 휴식을 가졌다.

그리고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5경기에서 18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1볼넷 8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22로 여전히 아름답지 않았지만, 0.819의 OPS를 기록하며 달라진 생산력을 보여줬다.

매일경제

강정호는 지난 한 주 홈런 두 개를 때리며 반등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강정호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비디오로 봤을 때도 차이는 없었다. 약간 지쳐있었던 거 같다"며 지난 부진에 대해 말했다.

지난 워싱턴 원정에서 휴식은 확실히 도움이 됐다. 그 기간 "휴식을 하며 회복하는 것에 집중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이후 5경기 중 3경기에서 안타를 치며 자기 역할을 했다. 무안타로 끝난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대해서도 "타이밍은 잘 맞고 있다"며 타격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지난 2년간 공식 경기 출전이 43경기에 그쳤다. 도미니카 윈터리그, 마이너리그, 메이저리그를 모두 합친 기록이다. 그러나 그는 이 공백기를 변명으로 이용하지는 않았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기복이 있기 마련"이라며 오랜 공백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강정호는 이날 애리조나와 시리즈 첫 경기 벤치에서 대기한다. 피츠버그는 애덤 프레이지어(2루수) 멜키 카브레라(좌익수) 그레고리 폴란코(우익수) 조시 벨(1루수) 콜린 모란(3루수) 브라이언 레이놀즈(중견수) 엘리아스 디아즈(포수) 콜 터커(유격수) 조 머스그로브(투수)의 라인업으로 우완 잭 고들리를 상대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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